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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NZ이주, 해외이사 내용 정리(이사. 환전)

by 뉴질랜드고구마 2009. 7. 13.

이곳 뉴질랜드로 짐을 보내고,

오늘 잔금을 치뤘습니다.

이제 이사갈 집이 정리되고, 짐을 집에서 받기만 하면 되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주하면서 제일 신경이 많이 쓰였던 부분이 '이사와 배송'이였던것 같습니다.

 

1.해외이사 견적받기

사이트 : http://koroma.myorder.co.kr/  -> 해외이사 가격비교 사이트입니다.

여기에 내가 가지고 있는 짐 내용에 대해 입력해봤습니다.

오전에 입력을 했더니 오후부터 전화도 오고, 메일도 오고 그럽니다.

대략 4군데서 연락이 오갔습니다.

또 뉴질랜드에 계시는 형님이 이전에 이용하셨던 업체 한국연락처를 주셔서 이곳에는 내가 직접 연락을 해서 견적을 받았습니다.

견적은 메일과 팩스로 받았습니다.

 

견적금액은 대략 520만원~570만원 사이가 주를 이뤘습니다.

제일 비싼곳은 615만원 이었고, 제일 저렴한곳은 491만원정도 되더군요.

이것은 'Door to Door'서비스라고 해서 한국에서 이삿짐을 이용할 때처럼 집안에서 포장을 해서

뉴질랜드 집안에 짐을 풀고, 정리해 주는것 까지의 내용입니다.

 

견적이 제일 비쌋던 곳이 뉴질랜드에 계시는 형님이 이용했던 회사였습니다. 그곳 담당자와 전화통화를 제일 많이 했습니다. 담당하시는 분이 많은 시간동안 해외이사와 관련된 내용을 말해줬습니다. 주의사항은 물론이고 필요한 것과 여기서 가지고 갈 수 없는거, 가지고 가도 사용할 수 없는것 등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줬습니다.

미안하게도 최종 결정은 그 회사와 계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상담하면서 금액이 더 추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최소 견적을 제시한 곳과 150만원 이상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ㅡㅡ;;

 

다른 일도 마찬가지겠지만...

한번 견적을 받기 시작하면 견적을 준 업체에서 계속 연락이 옵니다. 문자도 오고, 메일도 오고, 전화도 옵니다. 이것을 정리하는것도 나중에는 좀 귀찮기까지 하더군요. (연락주셨던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최종 견적은 4,916,000원에 이루어졌습니다.

여기에 뉴질랜드 현지에서 발생하는 '검역&통관'비용은 별도(현지에서$250 결제했습니다.)

 

한국에서 이삿짐 포장한 후에 250만원 입금.

NZ에서 이삿짐 통관중이라는 연락와서 나머지 잔금 입금

NZ에서 추가된 이사비용 : 검역&통관비용 250, 창고보관료 2달분 $360(하루$6), 소량운반료 $50

 

 

2. 이삿짐 포장할 때

이삿짐을 포장 할 때, 미리 정리를 어느정도 해 두는것이 양자간에 서로 편리하더군요.

나는 가지고 갈 필요가 없는것들을 미리 점검해 볼 수 있어서 좋고,

이삿짐 포장 업체는 필요없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서로 이득인것 같았습니다.

 

막상 이삿짐 포장하는 날은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우리집 살림과 처가살림이 합쳐져서 포장을 해야 해서

이른 아침 트럭을 이용해서 처가 살림을 아파트 주차장 한켠에 옮겨놓는것으로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필요해서 사무실 창고에 쌓아놨던 물건들도 주차장에 옮겨 놨습니다.

이삿짐 업체는 9시가 되니까 도착을 하더군요.

4명.

 

짐포장은 집안 살림을 먼저 포장해놓고, 점심 먹고, 주차장에 있는 짐을 포장하는 순서였습니다.

그리고 오후 3시쯤 20피트짜리 컨테이너가 왔고, 사다리 차도 왔습니다.

 

오전에 맑던 날씨가 오후에는 비를 잔뜩 뿌려서 이사하기에는 완전 악조건 이였습니다.

11시에 부동산 사무실에서 집을 매도하는 최종계약서를 작성하는데,

(내 인감도장이 다른 사람 사무실에 있어서 그것을 찾아오는데도 시간이 걸려서 이래저래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곳에서 이삿짐 포장과 관련해서 뒤돌아 보면 후회되는게 몇가지 있습니다.

한국에서 보내는 짐 중에 구매해서 사용 연한이 좀 된 공산품은 주변에 주거나 버리고,

이곳에서 새로 구매하는게 더 낳은듯 합니다.

NZ대형판매점에 가면 한국보다 더 다양한 생필품들을 비슷하거나 약간 5%정도 비싼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올 물건은 침대나 쇼파, 피아노,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 등치가 큰 물건 위주로 준비해야겠더군요.

우리는 초반부터 집 내부에 있던 포장박스들을 컨테이너에 꾸역꾸역 넣다보니, 나중에 짐 넣을 공간이 부족해서 침대와 피아노를 포기하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지금보면 필요없을 것 같은 이불이나 플라스틱 옷상자 같은것을 포함한것이 실수였던것 같습니다.

NZ에 도착해서 양모이불 2개($200)사고, 형님이 쓰시던 이불 4개 정도 빌려주시니, 겨울인데도 4명이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3. 이삿짐에 음식물을 넣을때

이삿짐 포장업체에서 알아서 해주겠지만,

음식물은 맨 나중에 넣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저희는 어머니가 담궈주신 고추장과 된장을 넣고, 마트에서 판매하는 큰 캔으로 된 것도 넣었습니다.

고추가루도 포장했습니다.

이사업체에서 빈 캔용기를 준비해서 거기에 넣어서 포장을 다시 하더군요.

견적과정에서 캔 용기를 넉넉히 준비해주라고 해도 될것 같습니다.

 

음식물은 씨앗종류만 아니면 다 넣을 수 있는것 같습니다.

근데 우리짐 포장한 이사업체에서는 처음에 거의 '협박'수준으로 음식물을 가지고 가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중간에 뉴질랜드 형님과 전화통화해서 다시한번 확인하고 음식물들을 넣었습니다.

포장끝나고 물품리스트에 자필로 '음식물 포장에 대한 책임질것'에 대한 각서를 썼습니다. ㅡㅡ;;

 

4.이사와 관련된 송금

송금관련해서 제일 애를 먹었던것 같습니다.

NZ에 오기전에 ASB뱅크 계좌를 아내명의로 만들어 놓고도 미쳐 돈을 환전입금하지 못하고

현지에 도착해서 이것을 처리하려니 답답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처제가 대신 처리하느라고 아주 애를 먹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은행들 인터넷 뱅킹이 가능하기는 합니다.

그것만으로는 안되고, 그 돈들을 찾아서 외환은행 같은곳에서 환전 후에 ASB뱅크로 입금을 해야하니

본인이 직접 하지 않으면 단계가 좀 복잡할 수도 있습니다.

NZ으로 출국하기 전에 큰돈은 미리 계좌를 개설하고 입금해놓는것이 좋습니다.

학생비자나 워크비자를 신청하려면 '잔고증명'을 발급해야 하는데

ASB뱅크 같은 경우, 잔고증명을 떼면 그날부터 일주일간 해당 계좌의 모든 돈을 인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출국할 때도 일정기간 동안 NZ에서 사용할 돈을 환전해 가는것이 필요하더군요.

저는 환전을 100만원 어치만 해가지고 가는 바람에,

금방 현금이 떨어져서 좀 애를 먹었습니다.

 

NZ현지에 적응하려면 적어도 2주정도는 기간이 소요되는것 같고,

그 기간동안 들어갈 돈들은 현찰로 준비해야하더군요.

물론 랜트비 같은것만 현금이 필요하고 나머지는 모두 한국에서 사용하던 VISA나 마스타 카드로 결제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경우 나중에 수수료를 포함한 환차손(?)이런것 까지해서 비용이 청구되더군요.

 

 

공증 할 때

-한국에서 영문으로 번역해 오는것 별로 도움이 안됨.

-한국에서 떼온 가족관계 등록부 영문 공증 받는 비용 1인당 $25(한화 20,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