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 생활/다현, Daniel's

2009년 8월 15일 다현이의 성장통

by 뉴질랜드고구마 2009. 8. 15.

지난주 일요일 오후...

다현이가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뉴질랜드에 온 후로 씩씩하게 적응하며 잘 지냈는데..

잠깐 방심했나 봅니다.

 

그렌필드에 있는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해열제와 항생제를 받아왔습니다.

밤새 열이 내리지 않고.. 물수건으로 맛사지를 해줬습니다.

열이 계속 오르락 내리락.. ㅡㅡ;;

 

아침에도 계속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해서 학교에 안가고 다현이를 돌봤습니다.

오후에도 끙끙앓다가...

저녁에 종합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여기서 진찰받고 새벽에.. 아침이 다 되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다행히 화요일 오전이 되면서 열이 점차 내렸습니다.

그러더니 얼굴부터 열꽃이 피기 시작하더군요.

열꽃은 아팟던 아이가 열이 나가면서 발생하는거라고 주변에서 조언..

 

이제는 열꽃도 다 없어지고...

칭얼대며 우유만 먹던것에서, 예전처럼 다양한 먹거리를 먹으며 회복해 가고 있습니다.

아프면서 키가 부쩍 큰것 같습니다. ^^;;

 

일주일내 가슴조리게 했던 아들.

이모가 머리를 손질해줬습니다.

까칠한것이 남자다워진것같습니다.

아프면서 헬쓱해진 볼이 다시 빵빵해지게 잘 돌봐야겠습니다. ㅎㅎ

 

[아프기 전.. 뉴질랜드 촌놈 다 된 다현이]

 

 

 

 

[아프고 나서.. 이모가 머리를 다듬어 줬습니다. ^^*]

 

다현이가 아팠다가 나은 후로는

엄마 등을 너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ㅡㅡ;;

틈만 나면 안아 달라, 엎어 달라 합니다.

 

저녁에 잠자리에 들때도..

예전에는 침대에서 뒹굴다가 잠들었던것이 요즘에는 꼭 엎어서 재워야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야 될 듯 하네요.

그래도 모든것에 감사해하며 즐겁게 엎어주고 있습니다. ^^;;

 

 

 

 

[이삿짐에 함께 간 세발자전거.. 환장을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