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햇살이 좋은 일요일.
엄마랑 아빠랑 교회에 갔습니다.
지난주에는 노스코트에 있는 '순복음교회'에 가보았습니다.
이번주에는 랜트집 주인아주머니가 다니시는 '새노래교회'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
새노래 교회도 노스코트에 있는데,
현지인 교회를 빌려서 오전에 현지인들 예배가 끝나면
11시30분부터 우리나라사람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그런곳이였습니다.
건물 분위기가 우리가 다니던 교회랑은 사뭇 달랐습니다.
역시 바닥에는 카펫이 깔려있고, 접이식 의자가 배열되어 있었습니다.
예배 순서도 조금 달랐습니다.
청년들이 나와서 밴드연주에 맞춰 찬송가를 여러곡 부르는것이 특징적이였습니다.
다현이는 드럼소리에 깜짝놀라서 울먹울먹 하기 시작해서,
예배시작 초반에 아빠랑 밖에 나가 예배를 드렸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 금새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예배 중 다시 잠에서 깨서..
옆에 있는 강당에 갔습니다.
어린 언니, 오빠들이 놀고있는것을 보고 신나서 함께 뛰어다녔습니다. ^^;;
... ...
예배가 끝나고 교회에 붙어있는 조그만 강당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교회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식사였습니다.
얼큰한 육계장이 맛있었습니다.
처음 온 우리가족을 거의 모든 집사님들과 청년들, 자매님들이 환영해 주시고 인사를 나눠주셨습니다.
창밖으로 들어오는 햇살만큼이나 따뜻한 시간들이였습니다.
.. . ..
오후에는 큰이모가 이곳에 온 기념으로 '타카푸타해변'에 나갔습니다.
휴일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도 많아서 송아지만한 개들이 해변을 정신없이 뛰어다니다가 파도속으로 뛰어들어가고.. 아주 신기한 구경을 많이 했습니다.
다현이는 발이 젖는줄도 모르고 열심히 해변을 뛰어다녔습니다.
스스로 걸음걷는것이 마냥 신기한가 봅니다.
해변도 걷고, 해변가 잔듸언덕도 걷고...
쉴새없이 움직인 오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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