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잘 만나야" 버핏·게이츠의 조언
컬럼비아대 '타운홀 미팅'
뉴욕=김준형 특파원 | 11/13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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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2위 갑부이자 대표적인 '존경받는 부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MS) 전 회장(창립자)가 젊은 대학생들에게 인생 경험과 경제상황을 이야기했다.
버핏회장과 게이츠 전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 뉴욕시 컬럼비아대에서 CNBC방송 주관으로 '공회당 모임(town hall meeting)'을 가졌다.
700여명의 컬럼비아 대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1시간 30분간 이어진 대화에서 두 사람은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와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낙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 전회장은 "'낙관주의(optimism)'를 함께 나누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버핏 역시 많은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미국인의 삶의 방식이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미국 자본주의는 방향을 바꿀(turning) 필요가 있지만 기본적인 시스템은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와 관련, 버핏은 그는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인 미국이 어떤 나라보다 많은 투자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에 적합한 시기를 찾으려 하지 말고 장기적 관점에서 저평가된 자산에 투자하라는 기본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한 교훈을 묻는 학생의 질문에 대해 버핏은 "돈을 많이 벌어줄 것 같은 일을 하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며 "나는 운좋게 내가 좋아하는 것을 일찍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버핏은 특히 "제대로 된 사람과 결혼하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첫 부인 수전과 2004년 사별한후 애스트리드 멩크스와 재혼했다. 자녀가 장성한뒤 버핏과 사실상 별거했던 수전은 직접 멩크스를 만나 버핏을 돌봐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유명하다.
게이츠는 같은 질문에 대해 최대한 많이 읽고 배우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안목으로 생각하고 건강한 자신감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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