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시는 사장님이 선물 하나를 주십니다.
지난 금요일날 가구 배달간 키위집에서 받아오신 거라면서 주신것은..
'문짝'입니다.
한국.
어느집.
사랑방이든 안방이든.. 건넌방이든..
어떤곳에인가
어떤 사람에겐가 안락함을 주었을 문짝 하나가
이렇게 멀리 뉴질랜드까지 오게 되었는지...
... ...
문짝을 준 키위는
수년전에 한국에서 박물관에 근무했었는데
돌아올 때 한국인 친구가 선물로 문짝을 주었다고 합니다.
집에 장식품으로 두었는데..
세월이 흐르니 페인트도 벗겨지고..
먼지도 쌓이고...
버리릴려고 벼르던 차에
한국사람을 보니 얼른 내밀었나 봅니다.
그나마 버리지 않고 건네준 정성이 고맙습니다.
... ...
개화기, 일본 조선 침략시기에 수많은 국보급 문화재들이
외세와 일본에 강탈당했다는 뉴스를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그런 국보급 문화재 들에 비하면 새발에 피 같지도 않은 '문짝'하나 인데..
멀리 외국에 나와서 보니..
버려진 문짝 하나가 새삼스럽습니다.
... ...
집에 가져다 놓기에는 부담 스럽고...
계속 공장에 두었다가는 부서져서 쓰레기통에 들어가거나 불쏘시개가 될것 같고..
자주가는 카페 게시판에 올려서 새로운 주인을 찾아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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