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 딸기 모종 심었습니다.

다현이가 읽는 책에 딸기가 자주 나옵니다.

이전에 살던 집을 '딸기집'이라고 부릅니다.

(이유는 그집 텃밭에 딸기를 많이 심어서 다현이가 종종 따먹었던 기억이 나나 봅니다.)

벼르고 벼르던 딸기를 심었습니다.

텃밭카페 형님이 주신 딸기모종과 몇일전 씨앗나눔 모임 때 얻은 딸기모종입니다.

뿌리를 나눠보니 대략 10포기 정도 됩니다.

몇뿌리 더 얻어다 심어볼까 생각해 봤는데

이정도면 다현이 눈요기, 입요기 하기에는 딱일것 같다는 생각으로 접었습니다.

딸기 보다는 더 유용하게 쓰일

채소들한테 자리를 양보해야 할 모양입니다.

봄이 가까이 있습니다.

@ 준비된 밭.. 지난해에는 고추, 우엉, 열무가 자라던 곳입니다.

   톱밥과 음식물찌꺼기를 썩힌 거름을 섞고 삽질을 시작합니다.

   거름에서 돼지똥냄세가 진동. 삽질 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ㅡㅡ;;

@ 한번더 삽질을 하고, 괭이로 흙을 고르고 비닐을 씌웠습니다.

   풀 뽑기, 물주기를 간혹 건너 뛰어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ㅎㅎㅎ

@ 삽질을 하며 화단에서 나온 돌맹이 들입니다. 저놈들 때문에 삽질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모두 골라냈습니다. ^^;;; 담 밑으로 내려온 윗집 나무뿌리도 겨우 잘라냈습니다.

@ 심겨질 딸기 모종들. 다현이가 검사중입니다. ^^;;

@ 벌써 딸기가 달려있는것도 있습니다.

@ '아빠 이렇게 많이 심어요' ^^*

@ 다 심었습니다. 다현이가 도와준다고 흙을 뿌려대는 바람에 일이 더 힘들었습니다. ㅡㅡ;;

   그래도 아빠 도와서 자기도 딸기모종 심는다고 신이 났습니다. ^^;;

@ 다 심고 물도 주었습니다.

   날이 더 따뜻해질 때까지는 비닐을 씌우줄까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