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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신혼여행 동행기 2편

by 뉴질랜드고구마 2011. 12. 4.

이틀째.

아침일찍 시작하려던 일정이 생각대로 안되네요.

피곤에 피곤이 쌓여서.. ^^;;;

다현이 엄마 학교에 내려주고 타카푸나 모텔로 동생내외 픽업을 갑니다.

오전 일정에는 다현이가 동행을 하고,

오후에는 다현이 엄마가 동행을 할 예정입니다.


모텔에 가니 동생내외가 없네요.

타카푸나 비치 산책을 나갔나 봅니다.

슬쩍 비치에 나가보니 오전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다시 모텔로 돌아오니 동생내외가 기다리고 있네요. 픽업을 합니다.


첫번째 가 볼 곳은 데본포트에 있는 빅토리아 파크.

시티 건너편에서 시티를 조망해 보면서 간단하게 지리를 익히며 오클랜드 시티에 대한 이해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1년만에 올라가 보는것 같습니다.

랑기토토 섬도 깨끗하게 보이고, 맑은 하늘이 아주 좋습니다.


두번째로 가는곳은 파넬에 있는 '로즈가든' 입니다.

장미꽃이 만개 했다는 소문을 몇일 전에 입수했던 지라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곳이네요.

주차장에서부터 장미꽃 향기가 온 몸을 감싸고 돕니다. ^^*

신혼부부는 장미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바쁩니다.

다현이랑 아빠는 미로 찾기도 하고, 술레 잡기도 하면서 숨가쁘게 뛰어다녔습니다. ^^;;;


한참을 쉬고 세번째로 찾아 간 곳은

토요일 마다 문을 여는 '프렌치 마켓'입니다.

이곳에 대한 소식도 얼마전에 접했던 지라 찾아가는 길을 쉽게 찾지 못해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찾아갑니다.

파넬 로즈가든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었습니다.

여행에서 '시장 구경'을 빼면 '앙꼬 없는 찐빵'이 아닐련지요.

시장은 언제나 활기를 선사합니다.

관광지에 뻣뻣하게 서 있는 조형물 같은 것들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여행을 만들어 주네요.


다현이는 달콤한 파이를 하나 입에 물었습니다.

아빠 따라다니느라 배가 고팟는지 순식간에 먹어 치우네요.

시원한 과일 주스도 아주 맛났습니다.

동생은 바게트 샌드위치를 잡았습니다.


프렌치마켓은 오클랜드에 사는 프랑스사람들을 배경으로 하는 시장인것 같습니다.

와인, 바게트, 야채류 그리고 시장을 찾은 사람들에게서 프랑스 냄세가 많이 나네요. ^^;;


마켓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그 다음으로는 '퀸스트리트' 입니다.

퀸스트리트 한 가운데 잠깐 주차를 하고

한가롭게 오가는 사람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몇일을 퀸스타운에서 보내고 어제 타우포 둘러보면서 사람구경을 별로 못한 동생내외는

뉴질랜드를 아주 '시골'로 생각했나 봅니다.

퀸스트리트에 솟아있는 빌딩들, 거리에 쏟아져 나온 많은 사람들을 보고

이제서야 '외국'에 온 기분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다현이도 좋아하는 자동차들을 많이 보니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특히 좋아하는 버스, 이층버스가 분주히 오가고 있습니다. ^^*


점심은 우리 집에서 먹습니다.

집구경 겸해서 대접을 했는데 어땟는지 모르겠습니다. ^^*

밥 먹고 텃밭 구경도 시켜주고, 텃밭에 있는 작물들에 대해서는 다현이가 하나씩 이름을 알려줍니다. ㅎㅎ


밥 먹고 잠깐 시간을 내서 알바니 메가센터에 갔습니다.

다현이가 몇일 동안 노래를 부르고 다녔던 'LEGO 블럭'을 사러 웨엘하우스에 갔습니다.

삼춘이 선물로 '경찰트럭' 을 들려주네요.

이틀번부터 손잡고 따라다니며 애교 부리고, 귀염둥이 역할을 한 보람이 있네요.


장난감을 쥐고 집에 도착하니 그대로 집에 남겠다고 합니다.

오후에는 학교 마치고 돌아온 다현이 엄마가 함께 합니다.


잠깐 들린곳은 웨스트게이트에 있는 '크래프트 월드'입니다.

뉴질랜드에서 나는 여러가지 '소품'들을 구경 할 수 있게 해주려고 갔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구경은 많이 안하고, 한쪽에 있는 커피코너에서 커피만 마셨습니다.

일정이 길어지니 피곤이 서서히 쌓이는것 같습니다.


조금 운전을 해서 그 다음 도착한 곳은 '서쪽전망대'라고 제가 생각하고 있는 곳입니다. ^^*

안타깝게 문을 닫고 있는 시간에 도착했네요.

안쪽에 전시된 몇가지는 못보고 바깥 전망대에서 풍광을 보는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다음은 'PIHA' 비치입니다.

사우스피하의 거친 파도와 노스피하의 멋진 풍광을 보러 갔습니다.

역시나 멋지네요.

노스피하에서는 1시간 정도 트랙킹을 합니다. 땀이 약간 났습니다.

괜히 힘든 코스를 골랐다는 '민원'도 조금 발생했습니다.

그래도 높은 곳에 올라가서 수평선을 바라보는 기분은 뭐라 말 할 수 없이 시원합니다.


그 다음 간 곳은 '무레와이 비치'

북반구의 겨울을 피해서 남반구로 날라온 새떼가 보금자리를 틀고 있는 곳을 보여줍니다.

새떼에 놀라고, 새똥 냄세에 더 놀랍니다. ㅎㅎ

무레와이 비치에 다 늦은 시간에 온 이유는 '멋진 노을'을 보기 위해서 인데

오늘은 노을이 거의 없습니다. ㅡㅡ;;

안내자 입장에서는 완전 좌절입니다.


오클랜드 시티로 돌아가는 길에 '피쉬엔칩스' 두 셋트를 샀습니다.

저녁 9시 30분 문 닫을 시간이 다 된 튀김집에서 겨우..

저녁밥 먹을 시간을 넘겨서 뱃속에 들어가는 감자튀김이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처음 피쉬엔칩스를 먹어보는 동생 내외도 만족하는듯한 분위기..ㅎㅎ


저녁시간에 시티에 다시 나온 이유는 '프랭클린 로드' 에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보기 위해서 입니다.

30분 정도 걸으면서 맘껏 감상합니다.

우리 말고도 아주 많은 사람들이 저녁 마실을 나왔습니다.

사람도 많고, 자동차도 많고..

정성스럽게 꾸며놓은 트리장식이 아름답네요. 겨울 분위기가 새삼스럽습니다.


오늘 마지막 일정

'워터프런트'에서 마무리합니다.

얼마전에 헬리콥터 추락까지 하면서 장식해놓은 트리 밑에 가서 산타할아버지한테 전화 한통 날립니다.

'제 소원 좀 제발 들어주세요.'

'산타 할아버지... '


오늘도 11시 30분이 다 되서 숙소에 동생 내외를 내려 줍니다.

내일 6시에 만나기로 하고...


@ 오늘은 데폰포트 '빅토리아 파크'에서 시작합니다. 

   하루 함께 다녔다고 친해졌나 봐요. 다현이가 냉큼 안기네요. ㅎㅎ

@ 사랑은 같은 방향을 함께 바라보는것.. ^^*

@ 파넬 '로즈가든' 색색 장미꽃이 한창입니다.

@ 서로에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되서...

@ 다현이는 저렇게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두사람 사진 찍는거 구경하고.. ㅎㅎ

@ 프렌치 마켓. 맛난게 아주 많습니다.

@ 케익 하나를 순식간에...

@ 맛나 보이죠?

@ 와인도 많고..

@ 퀸 스트리트 구경 중입니다. 다현이가 좋아하는 버스가 수시로 지나가네요. ^^*

@ 점심 먹고나서 '서쪽 전망대'에 갔습니다.

@ 북섬의 식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 PIHA 비치 전망대에서 본 풍경입니다.

   저 아래 '라이온락' 사자가 앉아 있는 모습이라지요. 똑 같네요.

@ 사우스피하 비치. 얼른 차량 한대 수배해서 광고사진 한컷 찍었습니다. ㅎㅎ

@ 이번에는 노우스피하, 화이트비치 가는길 트렉킹을 합니다.

   괜히 힘든 트랙킹을 한다고 '민원' 발생.. ㅡㅡ;;

@ 중간에 잠깐 쉬고 있습니다.  웃고 있지만 웃는게 아닙니다. ㅎㅎㅎ

@ 노우스피하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 그래도 높이 올라오니까 좋죠?~

@ '화이트비치' 어째서 화이트 비치 인가 궁금했는데..

    파도가 저렇게 흰색이니, 멀리서 보면 정말 '화이트 비치'가 될 것 같네요.

@ 노스피하 전망대에서 바라본 사우스피하 쪽 풍경입니다.

@ 시원하시죠?

@ 무레와이 비치 새떼 모습입니다. 엄청 많고, 시끄럽습니다.

@ 제대로 된 포즈...^^;;;

@ 기대했던 '노을'이 저렇게 끝나 버렸습니다. ㅡㅡ;;

@ 새들 옆으로 보이는 하얀색은 저놈들 '똥'입니다. 냄새 작렬.. @@

@ 밤이 오고 있는 무레와이 비치

@ 다시 시티로 왔습니다. '프랭클린 로드' 크리스마스 트리장식을 보러 왔어요.

@ 집 주인의 정성이 철철 넘치고 있습니다.

@ 멋지지요? 아름답죠?

@ 멀리 타워도 보입니다.

@ 산타 썰매 끌러 가야하는 사슴들이 여기서 뭐하는지...

@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입니다. 신혼부부 지친 표정이 역력하죠? ㅎㅎㅎ

@ 트리 밑에 누워서 찍은 사진입니다.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