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출발입니다.
바쁘게 오느라고 신부화장도 제대로 못지우고..
머리도 못 감았습니다.
아마도 런던에 도착해서 올린 머리를 풀어야 할듯한 불길한 예감이.. ^^*
아침 6시가 조금 넘어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는 비가 내린듯... 내릴듯...
공항에 내리면서 부터 테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공항터미널에 있는 지하철역이 공사중~!!
시내로 나가기 위해선 지하철을 타야 하는데...
여차저차 30분 넘게 소비하고 나서야 지하철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시내 한복판에 내렸습니다.
첫날 예약했던 민박집 연락이 계속 안되는 바람에...
시내에서 인터넷으로 새로운 숙소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ㅡㅡ;;
일단 아침을 해결하기로 하고....
오빠가 적당한 식당을 찍고 들어갔습니다.
뻘쭘...
메뉴판을 보고 적당히(?) 주문을 했습니다.
오빠 말로는,
이동네 사람들이 보통 먹는 '블랙퍼스트'라는데...
좀 짜기는 했지만 먹을 만 했습니다.
... ...
PC방에서 한국인 민박집을 새로 알아냈고...
연락후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시내에서 약간 외곽인데...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챙겨주시는 아침밥을 다시 먹고...
샤워도 하고... 잠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
시내 구경을 하며 대영박물관으로 가고 있습니다.
빨간색 우체통.. 빨간색 버스.. 빨간색 공중전화 박스..
런던 상징물들은 'ALL RED'
세계 3대 박물관, 대영 박물관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대영 박물관은 러셀 광장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다.
영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박물관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찬란한 꽃을 피웠던 전성기 때의 그리스 문화와 고대 이집트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유일한 곳이기도...
1753년 영국정부가 첼시에서 거주하고 있던 한스 슬론경이 소유하고 있던화석, 주화, 메달, 사진 등 80,000점이 넘는 컬렉션을 사들였다.
소장품의 규모만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크고 훌륭한 박물관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한 의회에서
대영 박물관 건립을 결정하였다.
그 후로 몇년동안 전세계에서 들어온 엄청난 양과 질을 갖춘 골동품과 공예품, 유물들을 소장하게 되었다. 이런 엄청난 양의 전시품을 위한 커다란 공간이 필요하게 되었다.1759년 착공에 들어갔고, 1823년부터 50년까지 약 30여년에 걸쳐서 83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4층짜리 건물로 1층과 2층에서 대영 박물관을 대표하는 주요 전시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3대 인기 전시물은 미라(방60호), 엘진 대리석(8호), 5천년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로제타 스톤(25호)이며
꼭 보아야 할 추천 전시물이고, 앗시리아 라마스 상(방 20호), 람세스 2세(25호), 파르테논 신전,
네레이트 제전(7호), 아메노피스 3세(25호), 목각의 관(25호) 등이 볼거리가 아주 많은 곳.
박물관을 둘러보며...
오빠는 연신 "도둑넘들~~" 이라고 탄식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유럽 박물관의 역사가 '약탈문화재'를 빼면 별볼일 없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웬만한 동상은 물론이고,
건물이나 벽화를 통째로 훔쳐오는 대담함은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사진은...
1. 파르테논 신전의 조각
2. 고대 이집트 석상
3. 그리스 네레이드 신전과 조각품
이것은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답니다.
주로 로마와 이집트 문명과 관련된 부분을
둘러 봅니다.
처음에는 신기 했는데...
나중에는 그게 그거 같아집니다.
두어시간..
후다닥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제대로 본다면 아마도 일주일은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물관 앞 회랑기둥이 아주 멋지네요. ^^*
"금강산도 식후경"
박물관 보느라고... 배가 엄청 고팟습니다.
박물관 앞에서 파는 핫도그, 정말 맛이 쥑입니다. ㅋㅋ
사진찍지 말라는데 자꾸 들이댑니다. ㅡㅡ;;
'벌써' 피곤하네요.
아마도 시차 적응이 아직 안된 탓이겠죠?
'벌써'라기 보다는 '아직도' 일텐데요.. ㅎㅎ
한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피로가 풀릴까요? 쌓일까요?
... ...
세인트 폴 대성당 앞 정원에서 잠시 쉬고 있습니다.
황태자의 결혼식, 세인트 폴 대성당
템즈강
북쪽 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런던 사교의 성당.
맨처음 이자리에 세워졌던 교회는 1666년 런던 대화재때 파괴되었고,1710년에 지금의 성당이 완공.
크리스토퍼 웨렌(Sir Christopher Wren)경의 디자인한 돔이 인상적인데, 그는 세인트 폴 성당에 첫번째로 묻히는 영광을 누린 사람이기도 하다고...
건물 정면에 위치해 있는 2개의 탑은 종루로 쓰이고 있으며, 왼쪽 탑에는 12개의 차임벨이 오른쪽 시계탑에는 영국연방에서 가장 큰 종이 있다.
성당 본 건물의 수랑, 본당 회중석, 위스퍼링 갤러리, 돔과 골든 갤러리 등은 높은 예술적 가치로 평가받가 있다. 꼭대기에 위치해 있는 골든 갤러리에서는 아름다운 런던 시내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원 안에는 넬슨, 웰링턴을 비롯한 영국의 위인이나 화가들이 잠들어 있는 묘가 자리하고 있으며, 전세계로 방영된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 비의 성대한 결혼식이 펼쳐졌던 곳으로도 유명.
다음 코스.. 런던타워를 보러 갑니다.
지하철 타고 가네요.
영국의 지하철은 1863년에 세계 최초로 개통되었다.
노선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체계를 가지고 있어서
이용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좀 낡고, 더러웠고, 냄새가 심했다.
런던를 지키는 파수꾼, 런던 타워
런던
타워(The Tower of London)는 1078년 정복왕 윌리엄 1세때 착공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랜된 성이다. 궁전, 요새, 감옥,
처형장소, 병기고, 조폐국, 쥬얼 하우스 등으로 이용되었고, 현재는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한 영국의 왕관과 거기에 박힌 보석들을 전시하고
있어 좋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런던 타워에서는 왕관, 보석, 각종 무기, 갑옷들과 이곳을 구성하는 타워들을 구경할 수 있고, 타워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들도 흥미롭다.
런던 타워는 9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영국의 수도로 군림해왔다. 궁전, 요새, 감옥, 처형장소, 병기고, 조폐국, 쥬얼 하우스 등으로
이용되었던 런던 타워는 영국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들이 벌어졌던 곳이다. 윌리엄 1세 만들어진 후 다음대의 왕들이 계속해서 성벽을 넓혔고, 성
중앙의 방어를 위해 그 주위로 작은 타워들을 만들어 갔다.
화이트 타워를 중심으로 방어벽을 이중으로 쌓아올렸다. 안쪽의 성벽(Inner
Ward)은 모두 13개의 작은 타워들을, 그리고 바깥쪽의 성벽은 템즈강을 마주하고 있는 6개의 타워들을 보호하고 있으며, 북동쪽과 남서쪽
코너에 각각 요새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적들의 침입을 살폈을 것이다.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런던 타워에 얽힌 많은 이야기들을 알고 있는 유니폼이 멋진 파수병(Yeoman Warders)이 진행하는 무료 가이드 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많은 타워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으로 밑에 두개를 꼽을 수 있다.
화이트 타워(the White Tower)
화이트 타워는 정확한 착공연도는 알수 없지만 런던 타워에서
가장 오래된 중세의 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높이가 90피트, 외벽의 두께가 15피트에 달하는 견고한 건축물이다. 이곳에서 헨리 8세의 두번째
아내 앤이 1225년부터 참수를 당한 1536년 5월 19일까지 갇혀있었고, 몇몇의 유명인들이 투옥되고, 처형되기도 했다.
블러디 타워(Bloody Tower)
원래는 가든 타워라고 이름붙여졌던 곳인데 이곳에서 일어난 여러
사람들의 투옥과 살인, 처형 등의 끔찍한 사건들 때문에 블러디 타워라는 이름이로 불리게 되었다. 여러 가지 사건들 중에서 가장 악명높은 것이
튜더 왕조 시대에 일어난 12세 에드워드 왕자와 그의 동생 리차드 왕자 살해사건이다.
이들은 에드워드 4세가 서거한 1483년 에드워드 왕자의 즉위식을 준비하기 위해 삼촌 리차드 공작의 보호아래 생활하게 되었다. 하지만
리차드 공작 자신이 왕위를 물려 받아 리차드 3세로 즉위했고 두 왕자들은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 사건에 리차드 공작이 연류되었다는 증거는
밝혀지지 않았다. 1674년 발견된 두 어린이의 유골이 발견되어 화이트 타워 근처에 매장했었고, 지금은 웨스터 민스터 사원에 잠들어
있다.
영국의 상징, 타워브리지
런던타워 앞쪽에 있는 빅토리아 식의 아름다운 다리인 타워 브리지는 Thames강의 가장 좁은 부부엔 위치하고 있다. 공학자 John
Wolfe-Barry와 조각가 Sir Horace Jones의 공동작업으로 설계된 본 교량은 1886년에 착공되어 1894년에 완공되었다.
무엇보다도 이 교량이 알려지게 된 것은 선박의 통행을 위해 아래층의 도로교를 개폐한다는 점에 있다. 또한 도로교 개폐시에도
보행자의 통행을 위해 상부의 인도교(Footbridge)를 두었다는 점이다. 총 길이가 250m 이며 1,000톤의 무게인 다리하나가 완전히
올려지는데 90초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100여년전에 이런 다리가 필요하게 된 이유는, 템스강이 조수간만의 영향으로 밀물 때와
썰물 때의 수심이 최고 6m (다리와 강수면과의 차이는 10m)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배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하여 들어올리는 다리가
필요하였기 때문이며, 현재는 거의 올려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약 다리가 올려지면 중심지로 통하는 이 일대는 교통혼잡이 심하기 때문에.
... ...
오빠도 그렇고... 나도...
타워브리지에 올때쯤엔 체력이 90% 정도는 바닥난 표정이다.
여유있는 일정을 잡았음에도 시차를 무시할 수는 없었을것이다.
타워브리지에서 밀레니엄 브리지 쪽으로 걸어 내려오니
강변을 따라 bar와 레스토랑들이 많았고, 사람들이 삼삼오오
맥주를 마시며 시끌벅적한 표정으로 이야기 중이었다.
우리도 그중 한곳에 들어가 시원한 맥주를 들이켰다.
피로가 조금 풀리기는 했나??
그리고 의견을 모았다. 숙소로 들어가기로.. ㅋㅋ
'뉴질랜드 생활 > Diary of Ju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에 영구 귀국 생각 없다” (0) | 2011.12.08 |
---|---|
오랫만에 한국과 관련한 이야기 하나 스크랩 합니다. [한미 FTA] (0) | 2011.12.06 |
신혼여행 동행기 2편 (0) | 2011.12.04 |
신혼여행 동행기 1편 (0) | 2011.12.03 |
In Election 2011, 뉴질랜드 총선 결과 (0) | 2011.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