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뉴질랜드 총선이 있었습니다.
뉴질랜드는 의원내각제로서 3년마다 선거를 치뤘는데
이번이 '50대 의회'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였습니다.
선거가 치뤄지기 전부터 국민당의 압승이 예상되었는데 예상대로 국민당이 거의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나머지 군소 정당들이 자리를 나눠갖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정권에서 총리였던 국민당 '존키'는 계속 총리자리를 이어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정당별 지지도
@ 정당별 의석
@ 선거 후 11월 27일자 NZ Herald 만평
@ 선거 후 11월 28일자 NZ Herald 만평
노동당은 지지율 27%로 34석, 녹색당은 지지율 11%로 13석, 제일당은 지지율 7%로 8석, 마오리당은 3개 지역구에서 당선 3석을 차지했다. 통합미래당은 오하리우지역에서 피터 던, 액트당은 엠솜 지역에서 존 뱅크스, 마나당은 테 타이 토케라우지역구에서 호네 하라위라가 당선돼 각각 1석을 차지했습니다.
부재자 투표 개표 후 지지율과 확보 의석에 변동이 없을 경우 노동당은 현재 50대 의회에서 10석을 잃게 됩니다.
노동당 이탈표의 수혜자 중 하나로 평가되는 녹색당은 11%의 지지율을 얻어 소수 정당중 최초로 10%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정당으로 역사에 기록되는 쾌거를 얻었습니다.
노동당 이탈표의 또다른 수혜자인 윈스턴 피터스가 이끄는 제일당은 지지율 7% 획득으로 정계 재기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의회 재입성에 성공했습니다.
부재자 투표 결과가 다음 주에 확정되어야 하는 상황이나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다면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한 국민당이 공식적으로 지지선언을 한 액트당과 통합미래당의 각각 1석을 합해 62석으로 과반수를 확보하게 됩니다. 또한 국민당은 마오리당도 연정 대상으로 협상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한편, 마운트 알버트 지역에 출마한 국민당의 멜리사 리의원은 7,470표를 얻어 16, 525표를 얻은 노동당의 데이비드 쉬어러와 9,055표 차이로 2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마운트 알버트 지역 정당 투표에서 노동당 10,492표, 국민당 10,392표를 기록 단 100표 차이를 기록해 지난 3년간 멜리사 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멜리사 리는 지역구에서는 낙선했으나 국민당 비례대표 순위 34위로 무사히 국회에 진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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