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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휴가 7일차_ 미술관 옆 식물원

by 뉴질랜드고구마 2011. 12. 30.

^^*

하루 내내 비가 왔습니다.

비 만 내렸으면 다행인데 바람도 많이 불었습니다.

아무튼.. 휴가를 보내기에는 최악의 날씨입니다. ㅡㅡ;;

... ...


아침 일찍 일어난 다현이가

거실에서 놀다가 지쳐 방으로 들어옵니다.


'일어나라~ 일어나라~ 만백성이 자유함을 얻어 기뻐하는도다~'

'일어나라~ 일어나라~ 일어나라~ 일어나라~'


늦잠 좀 자려는데 도저히 잠을 계속 잘 수 없게 노래를 계속 불러댑니다.

어디서 들었는지.. 어떻게 기억했는지.. 어찌 응용 할 줄 알았는지

저 대목만 계속 불러재낍니다. ㅎㅎ

... ...


아침밥 먹고 다현이랑 책도 보고, TV도 보고, LEGO 조립도 하고

오전시간을 그렇게 보냈습니다.

오후에는 뭘 할까 고민을 해봤습니다.

어쨋든 비가 오면 운신의 폭이 적어집니다.

한국이라면 쇼핑타운이나 백화점 같은데 가면 한나절 시간 보내는것은 일도 아닌데 말입니다.


결정이 났습니다.

미술관과 박물관.

미술관은 올해 새로 오픈했다고 소문은 들었는데 아직 한번도 못가봣고..

박물관은 몇번 가봤어도 다현이랑 함께 보면서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미술관 뒷쪽 공원옆에 주차. 90분에 $4.

   주차하는데 다현이가 한마디 합니다.

   "아빠 차 끌어가믄 어쩔라고?!"


@ 낯익은 장소에 오니 기분이 좋나 봅니다. ^^* 이리저리 뛰어 다니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 점점 사진을 거부합니다. ㅡㅡ;;


@ 도심 한 복판에 공원이 있고, 공원에 이런 아름드리 나무들이 있다는게 기분좋습니다.



@ 공원에서 미술관으로 바로 이어지는 길.


@ 공원에서 미술관 안쪽이 보입니다.


@ AUCKLAND ART GALLERY


@ 미술품에는 적응이 안되나 봅니다.

   다현이가 자꾸 '아빠 미술관이 뭐에요?' 라고 물어봅니다.

   자동차 박물관 비슷한 곳이라고 설명해줍니다. ^^;;;


@ 예전 배낭여행 하던 시절..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아늑하고 따뜻한 쇼파에 기대 피곤함을 달랬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


@ 상당히 넓은 공간이고, 볼꺼리가 많습니다.


@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통유리창이 바깥 풍경을 담았습니다.


@ 다현이가 처음 관심을 보인것은.. '건물 설계도' 를 전시한 곳입니다.


@ 박물관 메인홀 전시품입니다. 자랑스럽게 한국인 예술가 작품입니다.


@ 크기가 2-3층 공간을 다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 꽃잎에 바람이 들어갔다 빠졌다를 반복하더군요.


@ 다현이 뒷쪽으로 보이는 바깥쪽이 퀸스트리트 방향입니다.


@ 살아있는 듯 계속 움직이는 꽃잎이 신기한 듯...


@ 대부분의 뉴질랜드 박물관이나 전시관들이 그렇듯이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직접 예술품을 만들어 내는 순간입니다.


@ 다현이도 뭔가 집어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잘 안되나 봅니다.


@ 다현이 옆에서 예술을 하고 있는 누나입니다. 제법이네요. 


@ 부모들이 함께 도와주기도 합니다.

   옆에는 부모들이 기다리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 '예술품' 가지고 철수.. ^^;;


@ 아빠가 유일하게 좋아했던 '로뎅' 작품입니다.


@ 전시공간 한편에는 예전 마오리 족장들 초상화도 있습니다. 박물관에서도 봤던 기억이 납니다.


@ 예술품 전시에도 부족 할것같은 공간인데..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다양했습니다.

   멋진 창가 풍경이 있는 홀에 빈 테이블이 놓여있습니다.


@ 2층에서 내려다 본 1층 전시홀 광경입니다.

   비가 내리기 때문인지.. 관람객이 아주 많았습니다.




@ 다현이가 두번째로 관심을 갖은 그림입니다. 뭘까요?


@ 아기천사 입니다.

   아마도 예술성 보다는 '아기의 벗은 모습'이 인상적이지 않았나 싶어요. ^^;;



미술관 둘러 보고 나니 4시가 넘었습니다.

다행히 차는 주차시간을 조금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딱지를 떼이거나 견인당하지 않았습니다.

박물관에 가기에는 조금 부족한 시간입니다.

다현이를 설득해서 박물관 옆에 있는 '윈터가든'에 가기로 합니다.


다현이는 박물관에 가서 1층에 있는 장난감 전시관을 보고 싶었나 봅니다. ^^;;

내내 아쉬워합니다.

다음번에 조금 일찍 오자고 이야기 해줬습니다.


@ 윈터가든에는 언제나 꽃이 만발합니다. 아주 기분좋은 곳입니다.


@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는 연못에서 금붕어 구경 중.



@ 금붕어들이 배가 고팟나 봅니다. 손가락을 물어 뜯습니다. ㅡㅡ;;


@ 뛰어다니다가 미끄러져서 넘어졌습니다.

   탈탈 털고 일어나기는 했는데, 무안한 듯.. 애써 씩씩하게 걷습니다. ^^;;


@ 다시 연못으로 왔습니다.



... ...


여기저기 구경 할 때는 그나마 날씨가 괜찮더니

집으로 돌아올 무렵에는 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녁밥 먹을 때도 비가 내리고..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휴...

내일은 또 뭘 해야 할련지..


내일은 2011년 마지막 날입니다.

의미있게 보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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