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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날씨가 흐릴 때는 미술관에 갑니다.

by 뉴질랜드고구마 2012. 10. 6.

봄이 오긴 했는데..

날씨는 겨울날씨 입니다.

맑은 날 보기가 힘드네요.

또 이놈의 바람은 '미친년 머리카락 날리듯..' 방향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사납게 불어댑니다.


일찍 아침밥 먹으며 오늘은 뭘 할까 헤아려봅니다.

1. 다현이랑 미술관 가기 (비가 온다고 하니 딱히 할게 없어서)

2. 비데 설치

3. 침대 고치기

4. 텃밭 정리 마무리

5. 게라지 정리

... ...


오전내내 날씨가 흐렸습니다.

오랫만에 게라지에 들어가서 복잡하게 쌓여있던 물건들 정리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빠도 '군인' 이였다는것을 몇주전에 이야기 해줬는데 믿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그래서 전역할 때 만들어 나온 '추억의 앨범'을 찾아냈습니다.

게라지에 쌓여 있는 수십개 책상자 중에서 겨우 발견했습니다. ^^;;


비데도 설치하고...

한국에서 신혼때 사용하고 이민오면서 박스에 넣어뒀던것을 이번에 풀었습니다.

묵히면 뭐하나 싶어서 설치해보려고 하니 연결 노즐이 하나 부족하네요.

내일 교회 끝나고 버닝즈 들렸다 와야겠습니다.


점심을 먹고 시계를 보니 두시가 다 되갑니다.

얼른 옷 챙겨입고 시티로 나갑니다.

우리집에서 하버브릿지 건너가는데 까지는 10분.. 시티 중심에 있는 미술관 까지는 집에서 20분 정도면 넉넉히 도착합니다.

다행히 미술관 앞 도로에 주차공간이 생겨서 주차합니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주차요금이 1시간에 $2 입니다.


@ 눈에 확 들어오는게 없습니다. 산책하듯 돌아봅니다. ^^*

@ 각자 관심 가는데로...

 

아깝게도 9월달에 오클랜드 사진전 특별 전시회를 했는데 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9월을 넘겨 버렸습니다.

완전 아쉬움..

오늘은 특별한 전시는 없는것 같습니다.


@ 미술관에 올 때마다 뿌듯함을 느끼게 해주는 메인홀에 달린 한국예술가의 작품.


한바퀴 돌고,

다현이가 제일 좋아하는 곳으로 갑니다.

이곳은 어린이들이 직접 예술을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번에는 '대비'라고 해야할까요? 이것과 관련이 있는 전시와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현이가 신나서 이것저것 그려보고,

들여다 보고, 흔들어 보고 합니다.

어른들 눈에는 그게 그것처럼 보이고, 하나도 신기한게 없는 것들이지만 

어린 눈에는 마냥 신기하게 보이는듯 합니다.



@ 요란하게 생긴 렌즈를 폰카랜즈에 들이대고 찍어 봤습니다.

@ 완전 집중..


@ 그리기 하다가 들여다 보고.. 들여다 보다가 그리기 하고..

@ 통안에 보이는 황홀경과 자기가 그린것을 비교해 봅니다.

@ 통안에 풍경(?) 입니다. 수십개 거울과 부착물들이 반사예술을 만들었습니다.   

   폰카 랜즈도 보이죠?

@ 다른 구멍으로 들여다 보기..


@ 앞쪽 모습입니다. 앞에서 움직임이 있으면 저 액정그림도 따라 변화를 일으킵니다.

@ 이번 예술품 작가 같습니다. 


@ 작가와 예술품에 대한 소개.

@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디를 가든 물놀이를 좋아합니다.

@ 새로 만들어진 야외 설치미술품을 보러 달려가요.. 

@ 미술관 앞 거리..


미술관을 나오니 하늘이 조금 맑아졌습니다.박물관 옆에 있는 식물원으로 갑니다. (정식명칭은  Winter Garden 입니다.)

시즌이 시즌인지라 봄 꽃들이 온실안을 꽉 채우고 있습니다.

온갖 향기들이 후각을 어지럽게 해줍니다.

황홀경이 따로 없습니다.


나중에 우리 집에도 요런 유리온실 하나 만들자고

다현이랑 아빠가 의견 교환을 합니다. ^^;;


... ...


오랫만에 짧은 나들이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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