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시간.
나는 퇴근 하는 시간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출근하는 시간입니다.
7시부터 9시까지는 1번 모터웨이를 중심으로 어마어마한 출근길 줄서기가 시작됩니다.
정체라기 보다는 느릿느릿, 순간순간 빠르게, 일정한 속도로 차들이 달려갑니다.
속도가 느려지는 부분은 지역에서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1번 모터웨이를 중심으로 오클랜드 생활권이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클랜드 city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북섬 전체가 1번 모터웨이를 중심으로 생활하는건 아닐련지..
모터웨이에 진입하는 대부분의 도로에는 신호등이 있습니다.
빨간불에서 파란불로 신호가 바뀌면 차가 순서대로 1대씩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형식입니다.
그런 신호가 켜지는 진입로 옆으로는 '우선차로'가 한개씩 더 있습니다.
우선차로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화물챠량 이거나 T2라고 표시된 내용처럼 승용차에 2명 이상 탑승해 있으면 우선 진입이 허용되는 것입니다.
한국과 비교 했을 때
운전자들의 양보정신과 줄서는 정신은 뉴질랜드를 높이 쳐주고 싶습니다.
3년 넘게 운전하면서 다른 운전자의 운전행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이 거의 없다면 말입니다.
한국은 출 퇴근 시간마다 입 밖으로 내놓든.. 입 안에 맴돌든 18..18.. 을 수십번 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준법 정신을 잘 지키는 이곳 이라고 해도 순간순간 법을 어기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얼마 전부터 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 우선차선을 지키지 않는 차량들을 단속하기 위해
경찰들이 아침부터 출동해 있는 광경을 보곤 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우리동네 출입로 였습니다.
무수히 많은 차가 정체된 차들을 비웃으며 고속도로로 쫙 올라서는 찰라에 언덕 코너에서 자기들을 기다리고 있는 경찰들을 봤을 때는 이미 늦은 것이겠죠.
오늘은 GREAT NORTH ROAD에서 1번 모터웨이로 진입하는 곳입니다.
7시 10분이 되니 경찰차 두대가 우선차로 끝에 가서 멈춰서더니 경찰들이 단속준비를 시작합니다.
경찰들이 자세를 잡기도 전에 검은색 세단 한대가 쫙 달려나오다가 주춤주춤 합니다.
아차 싶었을 것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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