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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Queenstown 여행 : 11/May, 살기에는 북섬이 좋은것 같습니다.

by 뉴질랜드고구마 2013. 5. 12.

- 11/May-

캠퍼밴 반납, 집으로...


[일정]


07:00 일어나서 밥 먹고.산책. 차량 정리.

09:00 공항 픽업 후 차량 반납.

11:20 퀸스타운 출발

13:00 오클랜드 도착. 자동차 픽업 후 집으로..


@ 공항에서 비행기 기다리는 중.


후다닥 아침밥을 먹고 5박6일동안 숙소로 사용했던 차량안을 정리합니다.

마지막 밤을 보냈던 holiday park가 제일 풍광이 좋은듯 했는데 아쉽습니다.

차량 정리라고 해봐야 쓰레기 치우고.. 

똥물 버리고, 더러운물 버리는게 전부입니다.


캠퍼밴 반납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어제 테카포호수에서 주차하다가 화단 경계석에 뒷쪽 출입구 아랫부분이 쫙 긁히면서

페인트가 상당히 많이 떨어져 나간게 어떻게 처리될것인가 나름 심각했는데,

차량 인스팩션을 맏은 사람은 그건 신경도 안씁니다.


자세히 살핀건 차량 바퀴에 달린 '미터계'였습니다. 

5박6일동안 대략 12,600km 정도 주행했네요. 

캠퍼밴이 디젤 차량이라 주행한 거리만큼 추가비용을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기타 차량에 문제가 생긴것은 우리가 들었던 하루 $45짜리 보험에서 모두 커버가 된다고 합니다. 


@ 운 좋게 창가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퀸스타운에 올때는 가운데 자리여서 바깥 풍경을 보느라고 고개를 쭉 빼야 했습니다.

날씨도 흐려 구름까지 잔뜩끼었던 풍경이 뭐 볼게 있었다고.. 그래도 신기한 마음에..

돌아가는 날에는 날씨도 맑고, 창가쪽에 자리도 잡고.. 댓길이 네요.


@ 맨... 산입니다. 눈 덮인 산.

저 산맥들 사이로 난 길을 따라서 5박 6일동안 달리고 달렸나 봅니다.



@ 한 잠 자고 일어났더니 오클랜드 도착했답니다. 

   얼른 창밖을 보니 낯익은 해안선이 보입니다. 와이우쿠 모래언덕.

'아.. 북섬이 살기에는 좋구나.'라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눈쌓인 산들 보다 푸른 초원이 훨씬 좋습니다. ㅎㅎㅎ


... ...


여행을 마치면서 언젠가 읽었던 짧은 글을 하나 덧붙입니다.


사노라면 때로는 사치도 필요합니다.

비싼 옷이나 가방, 화장품을 사는 사치는 반복되는 일상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어주기도 합니다.

정신없이 돌아가던 생활속에서 다녀온 이번 여행은 분명히 사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여행을 다녀온 우리 가족에게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사치였습니다.

삶과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값진 사치였습니다.


사치


여행은 시간을 들이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내게 있어 여행은 시간을 벌어오는 일이었다. 

낯선 곳으로의 도착은 우리를 100년 전으로, 100년 후로 안내한다. 

그러니까 나의 사치는 어렵사리 모은 돈으로 

감히 시간을 사겠다는 모험인 것이다.


- 이병률의《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