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기르기
아이들 기르기가 어렵다는것을 새삼 느낀 요즘입니다.
첫째와 둘째에 관련된 이야기 입니다.
셋째 다래를 임신한 후부터 계속 다민이한테 조금 더 관심과 사랑을 쏟았습니다.
셋째가 태어 났을 때 찬밥 신세가 될것 같은 다민이를 위해서 조금 더 사랑을 줘야겠다는 생각이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첫째 다현이를 덜 사랑하고 덜 관심 준것도 아닙니다.
다민이는 수시로 안아주고, 얼러주고, 놀아주고, 저녁마다 아빠 품에서 잠들게 했습니다.
다래가 태어난 후로는 더 다민이한테 잘 해줬습니다.
혹여나 다민이가 동생 시샘을 해서 해꼬지라도 할까봐서요.
어제는 무턱대고 다현이 장난감을 만지려고 하는 다민이 때문에 시끄러웠습니다.
막으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
결국에는 다현이가 다민이를 밀쳐냈습니다.
아빠는 반사적으로 다현이를 혼냈습니다. 다민이도 울고, 다현이도 울고...
다현이가 방으로 들어가 버리고, 혼자 거실을 정리하는데 아내가 나와서 나즈막히 한마디 합니다.
몇일전에 다현이가 할머니한테 물어봤답니다.
'아빠가 다민이꺼면 나는 어떻게 해야되요?' 라고요.
다민이가 울 때마다 아빠가 습관적으로 '다민이 아빠 여기있네, 울지마라' 하면서 안아주면서 울음을 그치게 했던 말을 귀담아 들었나 봅니다.
아뿔싸...
첫째라고 다현이를 다 큰놈이라고 생각하고, 동생들한테 아빠가 하는것을 이해해 주기를 바랬는데
다현이도 이제 겨우 여섯살이네요. ㅡㅡ;;
바보같은 아빠.
모든 자식들에게 공평하게 해야 한다고 알고 있었던 것을 다 잊고 지냈습니다. 바보 같습니다.
어제부터 나름 일관성을 갖을려고 노력중입니다.
- 다른 가족들 앞에서 다현이 혼내지 않기, 특히 동생들 앞에서.
- 형제간에 다툼이 났을 때, 일단 지켜보고, 소란을 잠 재운 다움 자잘못을 가리기
- 골고루 사랑해야 한다는것 잊지 말고, 육아에 대한 자료 더 많이 읽어보고 공부하기.
@ 다민이랑 놀아주고 있는 형.
@ 먹개비 다민이 '자장면 좋아요~~'
@ 자장면 다 먹고, 후식으로 수박 먹습니다. 수박 더 좋아요~~
@ 깔끔쟁이 형님. 혹여나 수박 국물이 옷에 흐를까 노심초사 합니다. ㅡㅡ;;
'뉴질랜드 생활 > Diary of Ju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School holidays, songs and stories from WWI, giveaways : Aucklandmuseum (0) | 2015.04.06 |
---|---|
청소의 계량화 'GAP Check' [[CountDown Series 3] (0) | 2015.03.31 |
르뽀, 오클랜드를 변화시키는 아시안들 / Asian Auckland: How our city has changed (0) | 2015.03.19 |
이사 할 때 필요한 종이 박스는 CountDown에서 가져가세요. [CountDown Series 2] (0) | 2015.03.18 |
Animal sound card (0) | 2015.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