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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청소의 계량화 'GAP Check' [[CountDown Series 3]

by 뉴질랜드고구마 2015. 3. 31.

CountDownd Supermaket 에서는 한달에 한번씩 GAP Check라는 것을 합니다.

일종의 슈퍼마켓 매장 청소 상태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그달 첫번째 주가 되면 특정한 날, 특정 시간에 매장을 책임지는 메니져와 매장 청소를 담당하는 업체 관계자가 만나서

리스트를 들고 매장 구석구석을 돌아 다니며 청소 상태를 점검 하고 점수를 매기는 방식입니다.


체크리스트에는 Standard Reached or Exceeded 라고 해서 해당 항목에 포인트를 체크하는데 

[G -GOOD 15점, A-AVERAGE 10점, P-POOR 0점] 이렇게 3군데 중에서 한군데에 체크를 하고 점수를 받습니다.


그리고 OTHER 항목으로 

매장 청소에서 지엽적인 항목이 아닌 전체적인 청소 상태를 봐야 하는 항목에는 [Y-YES 15점, N-NO 0점] 을 줍니다.

총점은 540점이고, 전체 스코어에서 그달에 받은 스코어를 나누면 %로 청소상태가 어느정도 인지 점수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들여다 볼 만 한 것이 있다면,

청소처럼 주관 적으로 평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을 개량화 해서 수치로 확인 할 수 있게 했다는 것입니다.

청소라는게 아무리 깨끗하게 쓸고 닦는다고 해도 그것을 대하는 사람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서 평가가 천차 만별이기 때문에 

고객들의 요구를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컴플레인이나 매장에서 청소 상태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 했을 때 자잘못을 따지기가 어렵고,

대부분 청소를 진행하는 업체에서 무한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데 그런것을 일정부분 해소해 주는 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CountDown 회사 측에서는 4년 마다 한번씩 청소회사와 재계약을 하는데 

매월 평가하는 점수를 가지고 해당 업체와 계약을 연장 할 것인가 말것인가 하는 평가 자료로도 활용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청소를 진행하는 업체에서는 청소 상태가 불량해서 3달 연속 75% 이하 점수를 받게 되면 계약이 해지 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GAP Check을 하는 매니져 성향에 따라서 점수 폭이 들쑥날쑥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담당하는 7개 매장 매니져들도 개성들이 다 다릅니다.

어떤 매니져는 호탕하게 '쓰윽~' 둘러보고 좋은 점수를 주는 사람이 있고,

구석구석 손가락으로 문질러 가며 지적하고 컴플레인 하면서 낙제 점수 주는 사람 있고,

구석구석 지적질 하고 싫은 소리 하지만 좋은 점수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혹시 필요하실까 싶어 GAP Check 원본 파일을 하나 올려봅니다.

이쪽 관련 일하시는 분들은 자기가 고객이 되었든, 청소 업체가 되었든 활용 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 3월달 GAP Check 파일들 입니다. 


GAP_CHECK_2014.pdf


GAP_CHECK_2014.pdf
0.07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