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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Moving House, 이사 가자

by 뉴질랜드고구마 2017. 11. 2.

Moving House, 이사 가자


집이 옮겨지고 있습니다.

주로 새벽시간에 이렇게 이사를 합니다.

오클랜드 도심안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고 약간 외곽으로 벗어난 지역에서는 깊은 밤 가끔 볼 수 있습니다.


도심에 있던 방갈로식 주택이나 1900년대 초반에 지어진 목조주택을 외곽으로 옮겨 라이프스타일 주택으로 개조해서 나름 멋스럽게 사는 경우가 있나 봅니다. 또는 도심외곽 '주택공장'에서 나무집을 지어서 땅이 준비된 곳으로 옮겨 지기도 합니다.


어젯밤에 본 집은 주택공장에서 만들어져서 어딘가에 자리잡기 위해서 옮겨지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주택이 옮겨질 때는 그 크기가 상당해서 도로 2차선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차가 거의 없는 새벽시간에 이동을 하게 되고, 운반 트레일러 앞쪽과 뒷쪽에는 에스코트 차량이 경광등을 켜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멀찌감치 차량을 통제합니다.


마주오던 차들도 그려려니 하고 트레일러가 잘 이동할 수 있도록 자기차를 인도로 올려놓고 기다리거나 도로 갓길로 최대한 비켜줍니다. 어젯밤 차는 내가 가던 길에서 멈춰서서 좌회전을 해야 하는데 회전하는 안쪽에 횡단보도 신호등이 걸려서 차를 돌리지 못하더니, 천하장사 처럼 생긴 마오리 두명이 신호등 기둥을 넘어트리고 차를 통화시킨 다음에 기둥을 원상태로 세우는 쇼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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