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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콩코

by 뉴질랜드고구마 2019. 1. 9.

'민주콩고'라는 말을 들으면 옛날 '민주정의당'이 생각난다.

80년대 민주정의당에는 '민주'와 '정의'가 없었다. 그 당에만 민주와 정의가 없었던것이 아니고 그 당이 지배하던 대한민국에도 민주와 정의가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민주콩고'에도 민주가 없는것은 아닌지...



제목 : 민주콩고 가톨릭 "대선 승자 안다"..선관위에 '진실' 발표 촉구

2019년 1월 4일자 연합뉴스 


정부, 인터넷·언론 차단..선관위, 개표결과 발표 연기 가능성 언급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가톨릭교회가 지난달 30일 치른 대통령선거 결과를 알고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진실'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콩고가톨릭주교회의(CENCO)의 대변인인 도나티엥 은숄레 신부는 전날 선관위에 진실과 정의에 따른 결과를 발표하라며 "입수한 개표 자료에 따라 우리는 어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는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콩고에서 영향력이 막강한 가톨릭 교회의 이번 주장은 선관위가 개표와 관련한 운송 문제로 잠정결과 발표가 미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서구 열강과 인근 아프리카 국가들은 사하라 사막 이남에서 가장 방대한 영토를 지닌 민주콩고가 이번에는 1960년 독립 이래 처음으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낼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은 '정확한' 선거결과 발표를 요구하고서 누구든 민주주의를 해치는 인물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그러면서 민주콩고 정부에 인터넷 차단과 언론 활동 금지를 풀라고 말하고 선관위에는 투명한 방법으로 개표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현지 인기 매체인 프랑스의 국제라디오(RFI) 방송은 자사 특파원이 취재허가가 취소돼 전날 밤 민주콩고에서 출국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콩고 정부 당국은 RFI가 선거결과를 조기에 밝혀 논란을 불러왔다며 방송을 중지시켰다. 그러나 RFI는 그같은 정부 당국 주장을 부인했다.

CENCO의 은숄레 신부는 주교단이 4만명 이상의 선거 감시단을 이번 대선 투표소에 배치했다며 일부 투표소에서 비정상적인 행위가 있었지만, 민주콩고 국민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민주콩고 선관위는 오는 6일 잠정 개표결과를 내고 나서 15일 최종결과를 발표하고 사흘 뒤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을 진행한다는 일정을 마련했다.

하지만 코르네이유 낭가 선관위원장은 잠정결과 발표가 미루어질 수 있다고 밝히고 "우리는 6일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분초를 다투며 일하고 있다. 하지만 (마무리가) 안 되면 (발표를)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낭가 위원장은 이후 기자들에게 전국 7만3천개 투표소 중 현재 20% 정도 개표집계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가 끝나고서 여야 주요 후보가 서로 부정선거를 의심하며 자신의 승리를 주장한 가운데 투표 전 여론조사에서는 야권의 마르탱 파율루(61) 의원이 단연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3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투명성과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며 민주콩고 정부가 대선 후 인터넷 연결을 차단하고 RFI 방송을 중지시킨 사실을 비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프랑스의 제안으로 4일 민주콩고 대선과 관련한 비공개회의를 열고 오는 8일 전체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