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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시장후보가 23명이네 ~ !! @@

by 뉴질랜드고구마 2022. 10. 4.

오늘에서야 시간을 내서 투표지 봉투를 열어본다. 사실은 미리 표기를 마친 아내 성화를 못 이기겠다. 이렇게 늑장 부리다가 투표지 못 내고 선거가 끝나겠다고... 그렇다. 2주 전에 시작되었던 투표가 마감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에는 3가지 투표를 해야 한다. 첫 번째는 오클랜드 시장, 두 번째는 시의원, 마지막으로 지역 의원이다. 투표용지도 후보자들 소개도 팸플릿도 심플하구나. 후보자 소개 팸플릿에는 13개 국가 언어로 투표에 대한 안내가 적혀있다. 뉴질랜드가 글로벌하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이기도 하고 나름 배려했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한국어 안내문도 있다.

팸플릿을 보다가 흠칫 했다. 서너 명 되는 줄 알았던 시장 후보가 자그마치 23명이다. 페이지를 넘겨도 넘겨도 끝이 안 보이네?? 도대체 기탁금이 얼마나 되길래 이렇게 많이 출마했나?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든다. 이러면 곤란해진다. 인물들 자기소개도 짧다. 그야말로 출마의 변뿐이고 디테일한 공약은 알 수 조차 없다. 흐미 싼 게 비지떡이라더니... '저비용 고효율은 있을 수 없다'

나름 의욕을 가지고 순서대로 한 명 한 명 출마의 변을 읽어보는데 다 비슷비슷 하구나. 등에서는 식은땀도 나고.. 눈도 점점 아른아른 해진다. ㅡㅡ 시의원은 그나마 출마자가 적고 2명 찍는다. 지역 의원은 6명에 표시.

정말 이름이 낯익거나 얼굴이 한 번이라도 본듯한 후보 이름에 표기하고 봉투에 담았다. 끝. 내일 아내가 장 보러 갈 때 투표함에 넣으면 되겠다.

한 가지 특이점이라면 아쉽게도 한국인 후보는 없는 반면 중국인은 여러 명 있고 인도인이나 퍼시픽 출신도 눈에 띈다. 진정 아쉽다.


투표지와 안내문이 담긴 우편물을 받았다
봉투안에 담긴 3가지 ; 반송봉투와 투표지 안내팜플릿
안내 팜플릿
한국어 안내문외 13개 언어로 투표안내가 되어 있다.
시장 후보들 소개
투표지; 시장후보가 23명이다. ㅜㅜ
6명 기표하는 지방의원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