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bnb 숙소 찾아보기
3박4일 일정이라면 1일차 애쉬버튼 추천
우리 가족이 남섬을 여행한 시기는 2월 초였다. 뉴질랜드 와이탕이데이 연휴가 있는 시기였고, 아시아권 설날 연휴가 겹치는 때여서 어느 관광지나 사람들로 북적이던 때였다.
어머니 80세 생신 기념 온 가족 여행이 갑자기 결정되고 빠듯한 준비기간과 짧은 여행기간을 앞에 놓고 여행 계획을 세우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그중에서도 제일 문제는 항공권 발권이고 그 다음은 숙소 예약 이였다.
숙소는 airbnb를 통해서 예약했다. 이전 우리가족만 뉴질랜드 이곳저곳 여행 할때는 Beach care나 Booking.com을 이용했었다. 근데 1월초에 뉴질랜드에 다녀간 종인선배가 airbnb를 통해 숙소를 구하고 이용하는게 편리해 보였다.
사실 몇 년 전에 airbnb 초창기에 실패 경험이 있었다. 숙소 주인에게 예약 오더만 넣으면 다 되는줄 알고 여행일정을 확정 했는데, 숙소 주인이 우리 가족 상태(아이들만 5명)를 보고 예약을 받지 않는다는 답장을 했다. 그 이후 airbnb는 쳐다도 안 봤다.
아무튼 이번 남섬 일정은 크라이스처치 도착 >> 에쉬버턴 1박 >> 퀸스타운 2박이었다. 첫날밤은 크라이스처치에서 남쪽으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에쉬버튼에 숙소를 정했다.
오클랜드에서 국내선으로 크라이스처치 이동 후 공항에서 나오면 대략 3시가 되는데, 시내를 대충 둘러보고 퀸스타운 방향으로 멀리 이동하는 일정을 잡을 수는 없었다.
여행 계획을 세우며 참고한 기존 여행사들이 이용하는 남성3박4일 일정의 숙소는 대부분 타우포 호수 부근이였는데 치치에서 여기까지는 3시간 정도 달려야 한다.
전날 저녁부터 12시간 비행기 타고 뉴질랜드 도착해서 다시 비행기 타고 남섬에 내려 3시간 자동차 이동의 중노동을 가족들이 경험하는건 싫었다. 특히 80살 어머니께.
에쉬버튼 숙소는 SH1을 끼고 있는 타운에서 빠져나와서 Huntingdon이라는 Lake Hood 호수를 끼고 새로생긴 마을에 자리잡고 있다. (첨부한 지도)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호숫가 가장 가까이 있던 4 bed room(6 bed) 집이었는데 가족들 모두 편하게 하룻밤 쉬며 피로를 풀 수 있었다. 동네가 모두 새집이다.
특히 숙소 바로 앞 호숫가에 레스토랑이 하나 있는데 이 근방에서는 맛있기로 소문이 나서 크라이스처치에서도 찾아오곤 한다는 후기가 있는 식당이였다. 여기에 저녁식사 예약을 넣었던지라 크라이스처치에서 숙소로 내려오는 길에 조금 더 속도를 내야 했다.
7시에 레스토랑에 도착해 가족들 모두 만족스러운 만찬을 즐겼다. 시장이 반찬이기도 했고 먼길 달려온 후 처음으로 온 가족이 마주 앉으니 무슨 요리가 나왔어도 맛있었으리라.
식사와 함께 몇 병의 와인을 비우고 8시 30분쯤 호숫가를 걸어 숙소에 도착. 진작 해가 넘어갔는데도 어둡지 않아서 이국적인 숙소 주변 풍광을 볼 수 있었다.
퀸스타운에서 숙소 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비용을 떠나 11명 대가족이 머물 수 있는 숙소를 찾고 컨펌 받기가 쉽지 않았다. 집주인들에게 우리 가족 컨디션을 넣으면 불과 몇 분에서 몇 시간 사이에 '빠꾸' 답장이 왔다. ㅜㅜ
어찌어찌해서 Fernhill 지역에 있는 숙소를 잡을 수 있었다. 여기는 에쉬버튼 숙소와 비교하면 상당히 오래된 집이었으나 우리 가족을 선택해 준 것에 감사하며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흠이라면 저녁에 난방이 부족해서 약간 추웠고, 수압이 전체적으로 약해서 2층에서는 더운물 샤워를 거의 할 수 없었다.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야 온수를 사용할 때 불편이 따르기도 하고 저녁에 추워지기도 한다는걸 받아들일 수 있지만 한국에서 온 가족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었을 것이다.
**에쉬버튼 숙소 링크 : https://www.airbnb.co.nz/rooms/1040199522083199428?adults=1&children=0&enable_m3_private_room=true&infants=0&location=New%20Zealand%2C%20%EC%95%A0%EC%89%AC%EB%B2%84%ED%84%B4&pets=0&search_mode=regular_search&check_in=2024-09-30&check_out=2024-10-05&source_impression_id=p3_1716512700_JxFOPM0%2FQqGjAt7P&previous_page_section_name=1001&federated_search_id=5125a6ea-2ca7-4cfb-8369-e58d89a511bd&modal=PHOTO_TOUR_SCROLL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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