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다현이랑 Warehouse(웨어 하우스)에 장난감 보러 갔습니다.
3번째 방문입니다.
몇주전, 첫번째 구경 갔을 때는 다현이가
어마어마하게 큰 레고 박스를 끌어 안고
'아빠 사주세요~ 이거 갖고 싶어요' 하면서 대성 통곡을 했습니다. ㅡㅡ;;
... ...
엄마가 장보러 갈 때 따라가서 이미 장난감 매장 구조라든가
어디에 어떤 장난감이 있다는것을 훤히 꽤고 있던 터였습니다. ^^;;
... ...
'아빠는 계획에 없던 것은 다현이에게 사 줄 수 없다'라고 맞섰고..
몇분간 울음을 그치지 않던 다현이를 어깨에 매고 나왔습니다.
주차장으로 나와서도 눈물에 콧물에... ㅡㅡ;;
아무리 울어도 장난감을 손에 넣을 수 없다는걸 느꼇는지 겨우 울음을 멈추고..
집으로 바로 돌아왔습니다.
... ...
하루가 지난 뒤,
퇴근 하고 다현이랑 놀고 있는데 다현이가 이야기 합니다.
'아빠 이제 장난감 구경 가서 사달라고 안 할 께요'
'울지 않을 꺼에요' ㅡㅡ;;
... ...
두번재 구경 가는 날..
지난번처럼 울고 불고 하면 어쩌나 내심 걱정을 하면서 함께 갔습니다.
첫번째 왔을 때 처럼 이것저것 붙들고 만져보고.. 눌러보고.. 정신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
'아빠 오늘은 사달라고 안 할 께요.' ㅡㅡ;;
순간 맘 속이 '쏴--' 해집니다. ㅜㅜ
몇십분간 계속 장난감 구경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빠 이제 집에 가요' 라고 합니다.
정말 장난감 사달라고 말하지도, 울지도 않네요. ^^;;
... ...
오늘은 세번째 구경입니다.
시작은 두번째 구경 갔을 때랑 똑같은데..
마무리가 울먹임으로 끝났습니다. ㅎㅎㅎ
'아빠 레고 사주세요...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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