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ekare beach 가 38등 이랍니다.

 

 

 

Kiwi sands make CNN top 100 list.

 

뉴질랜드 케레케레 비치가 전세계 아름다운 바닷가 100 곳 중에서 38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뉴질랜드에 와서 바다낚시를 시작하고 얼마 안되었을 때

피하에 낚시 갔는데 바람과 파도가 장난이 아니었던 어느날입니다.

우리일행보다 앞서 Piha 갯바위 캐스팅포인트에 들어갔다가 낚시를 포기하고 

돌아나오던 아저씨께서 '오늘 피하는 파도가 너무 세서 낚시가 힘들겠다'고 하시며, 

이런날에 집으로 그냥 돌아가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꿩대신 닭으로 낚시를 하는 곳이 있다고 함께 가보자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따라 간 곳이 케레케레입니다.

 

피하보다 고기가 덜 낚이는 곳이라고 하셨지만 나름대로

스네퍼, 카와이, 새끼상어, 우럭 등 처음 가본 낚시터 치고는 훌륭한 조과를 안겨주었던 곳입니다.

대신 물벼락은 엄청 맞았고, 온 몸이 몇번 젖었다가 말랐다가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낚시를 하다보니 어느 바다를 가든 풍광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어디쯤에서 케스팅을 하면 대박날까 그런곳을 먼저 보게 됩니다.

케레케레도 그런 바다 중 한곳이 되었습니다.

가족들이랑 가게되면,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 마자 트렁크에서 낚시 장비를 챙겨 바람같이 갯바위를 향해 달립니다. 갯바위 까지는 적어도 20분이상 발이 푹푹빠지는 백사장을 걸어야하는데.. 걸을 때 보다는 달릴때가 더 많습니다.

 

갯바위에서 캐스팅 한 후.. 30분쯤 지나면 멀리서 다현이를 앞세운 가족들 모습이 개미만하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러고 또 30분쯤 지나면 갯바위 아래에 도착한 다현이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아빠를 부르는것 같은 액션만 보입니다. 실제로는 파도소리 때문에 아무것도 안들립니다.

... ...

 

작년엔가 마지막으로 갔을 때는

바닷속 지형이 많이 바껴서 허탕을 치고 일찍 돌아왔던것 같습니다.

여왕님 생일날 날씨가 좋으면 나들니 다녀와야겠습니다.

기사원문 : http://www.nzherald.co.nz/travel/news/article.cfm?c_id=7&objectid=10887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