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시골 마을에 있는 은행나무 꼭대기에
어느 날 까치 한 쌍이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날은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었습니다.
나뭇가지가 세차게 흔들렸지만 까치 두 마리는 힘을 다하여
은행나뭇가지 사이에 다른 나뭇가지들을 물어 와서는 차근차근 엮어나갔습니다.
다음 날은 바람이 멈추고 맑게 개었습니다.
나뭇가지도 흔들리지 않고 잠잠했습니다.
그런데 까치는 일하기 쉬울 것 같은 그 날, 작업을 중단하고 쉬기만 했습니다.
며칠 후 바람이 다시 불자 까치는 다시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까치는 강한 바람 속에서 지은 집이 튼튼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현이가 시련에 빠지게 될 때,
그 때,
자신을 더 강하게 단련시키며 일어서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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