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인가요?
파키스탄 무장군인이 국경을 넘어와 인도국경 근처에서 총격전을 벌렸고 그 과정에서 인도군인이 죽고 인도에서는 강경대응으로 근처 파키스탄 마을을 공격하고 그러면서 파키스탄 민간인들이 다수 죽고...
브레이크 타임에 뉴스가 생각나서 인도친구들한테 물어 봤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더군요.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고 예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한반도로 넘어왔습니다. 너는 어디에서 왔냐? 남한과 북한은 어떻냐? 위험하지 않느냐? 맨날 뉴스에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뉴스만 나왔으니 상대적으로 그런 뉴스만 접한 사람들로서는 한반도 상황이 위험하다고 보였나 봅니다. 그때는 손사레를 치며 절대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구상에서 제일 많은 군인과 무기들이 대치 하고 있는 곳이지만 그만큼 안전한 곳도 없지 않겠냐? 그 전선에서 100km 안쪽에 인구 1,000만이 사는 도시가 있다라고 자랑삼아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 한반도에 전쟁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고 천둥번개가 치면서 소나기가 내릴 기세입니다. 북한 군부에서 오늘 다섯시까지 '최후통첩'을 했다지요? 남한당국은 '절대 물러섬 없이 강경대응'을 천명했고요!?
@ 찌라시 수준 언론들만 신났습니다. (그래픽 화려하지요?!)
확성기 끄라고 한다고 끄면 국민들에게 큰소리 쳐놓은게 부끄러울것이고,
언제까지 안끄면 군사적 행동 취한다고 했는데 가만히 있으면 자존심 상할 것이고..
서로 자존심 상해서 뭐라도 저지르고 말것...
그러다가 큰 사고 나는 법, 전쟁이란 아주 사소하게 시작되는 법.
@ 꼭 한판 하셔야겠다는 의지가 결연하십니다.
... ...
어느새 한반도 및 국제정세 반전문가가 된 아내가 우려석이 목소리 물어옵니다. 이러다가 정말 큰일 나는거 아니냐고요? 간단히 대답해 줬습니다. '큰일이야 나겠어!?'
어젯밤에 잠들기 전에 잠깐 본 인터넷 뉴스에서 중국 부대변인 논평을 잠깐 본게 기억이 났습니다.
'남북 양국이 한발씩 물러나야 하며, 주변국가에서 일어나는 사태에 대해서 좌시 하지 않겠다.'
... ...
싸움을 하자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싸움도 제 맘대로 할 수 없는 한반도가 안타까울 뿐입니다.
오늘 저녁에 일 하러 가면 인도친구들이 커피 안주 삼아서 한반도 이야기 물어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된장.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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