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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다현, Daniel's

행동량이 부쩍 늘어난 다현이

by 뉴질랜드고구마 2009. 2. 1.

2월 1일.

다현이 태어난지 236일이 되는 날입니다.

성장기록을 남긴다는게 어지간히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정성이 들어가지 않고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실감합니다.

게으른 부모로서 아이에게 미안함.

날마다 컴퓨터를 켜고, 쇼핑도 하고, 딴짓거리는 많이 하면서

아이를 위한 기록은 한글자도 남기지 않는다는것은 '책임회피'라고 생각.

그래서 인터넷을 겨면 무조건...

한줄이라도 아이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로 다짐.

 

어제 새벽에 만든 다현이 배경화면 입니다.

 

지난달에는 뒤로 기는 액션을 보이더니,

요즘에는 기는 거리는 상당히 줄었습니다.

제자리에서 뒤집기 후 방향전환에 시간을 많이 쏟습니다.

그리고, 방향전환이 지루해지면, 엎드려 뻗혀 자세를 취한다음 궁둥이 들고 흔들기를 여러차례 반복합니다. 그런후에 한쪽 다리를 쭉 뻗고 엉덩이를 바닥에 대는 자세를, 아주 불안정한 앉는 자세를 취합니다.

거실에서는 그렇게 하다가 다시 엎드리고, 침대에서는 메트리스에 얼굴을 박습니다.

백만불짜리 코가 엉망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날이 조금 풀려서 하루에 한번씩 집밖 나들이를 권장합니다.

아내와 장모님이 옷을 입혀 밖으로 나갈때면 양발 바닥을 비비며, 흥분하는 액션을 취하곤 합니다.

 

오늘은...

주일, 9시45분부터 2부 예배를 드립니다.

유아실에서 아이와 함께 예배를 드리는데, 기도와 목사님 말씀에는 집중을 많이 못합니다.

유아 예배실이 거의 '수용소'수준입니다.

다현이는 30분 정도 조용히 있다가 좀 지나면 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내가 안고 뒷쪽에 서있곤 합니다.

그러다가 예배가 끝나기 전에 밖으로 나와서 계단실에서 예배를 마치곤 합니다.

오늘은 어떨지 ^^;;

 

예배를 마치면 운암동 할머니댂에 갈려고 합니다.

아직 새배를 못한 관계로 오늘 갑니다.

할머니집에만 가면 울음보를 터트리는 다현이.

신기하고 괴이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머니는 자주 오지 않아서, 낯설음을 느껴 그러는거라고 갈때마다 아내를 탓하며 서운해 하십니다.

내가 볼때는 그런 이유도 조금은 있겠으나, 할머니 얼굴이 너무 무섭고, 할머니 목소리가 너무 크기 때문에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ㅡㅡ;;

아뭇튼 이번 설에 못찾아뵌것 때문에 심기가 불편하실 텐데...

오늘은 다현이도 울지 않았으면 좋겠고, 어머니도 맘이 좀 편하셨으면 좋겠고, 아내도 편안했으면 좋겠고...

 

할머니 집에서 점심을 먹고나면

'삼태'에 가려고 합니다.

다현이 태어나고 아직 한번도 할아버지 산소에 가지 않았습니다.

오늘 겸사겸사 해서 아버지 고향도 보여주고, 할아버지 산소도 가려고 합니다.

지난 설 무렵에 고창에 눈이 많이 왔다는데,

고창넘어가는 고갯길 눈은 다 녹았는지...

다현이는 아버지 고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 지 궁금해 집니다.

 

오늘도 다현이에게는 '버라이어티'한 하루가 될것 같습니다.

 

 

보행기..

다현이가 어찌나 거칠게 운전을 하는지...

가장 최근 모습이네요.

엉덩이 들고, 엎드려뻗혀 자세.

저렇게 엉덩이를 들고, 앞뒤 반동을 쉼없이 합니다. ^^;; 

 

 영원한 놀잇감. 치발이.

 과일에 맛을 들였습니다.

요즘에는 사과도 빨고, 귤도 빨고..

 아이도 역시 책을 좋아합니다.

 엄마품에서 잠들고 있는 모습.

엄마가 자장가를 불러주면 저러면서, 자기도 웅얼웅얼 합니다.

 12월 초 눈왔을때...

다현이 데리고 전대에 산책나갔습니다.

 눈내린 풍경을 구경하는것은 좋았는데...

찬 바람때문에 볼이 빨갛게 상기 되었습니다.

 뒤로 후진후진 하다가 방향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