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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잔디 깍기

by 뉴질랜드고구마 2009. 12. 12.

잔디 깍는 중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겨울철에는 보통 2주에 한번씩 잔디를 깍아야 합니다.

물론 안깍아도 누가 잡아가거나, 벌금을 내는것은 아니지만...


이나라 사람들 또한 정원관리에 아주 정성을 쏟습니다.

세심하게 관리를 하는것이지요.


11월에는 정원에 비료를 주는 풍경을 많이 봤습니다.

여름을 맞이하기 위해 나무와 꽃들에게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것 같았습니다.


정원관리를 하면서 여가시간을 보내는걸 행복해 하는것 같습니다.


... ...


잔디깍기 기계를 $60불 주고 중고로 샀습니다.

한국에서 '벌초'하던 기억을 되살려 잔디를 직접 깍을 요량으로요.


우리전에 살던 사람은 정원관리를 전혀 안하고,

잔디관리를 전혀 안해서 우리가 이사왔을땐 잔디와 잡초가 심하게 자라서 우거진 상태였습니다.

처음 한번은 잔디깍는 업체에 의뢰해서 잔디를 깍았습니다.

그리고 몇일 동안 잡초를 뽑고 뽑았습니다.

하루걸러 비가 내려서 잡초 뽑기는 좋았던것 같습니다.


이주일에 한번씩 토요일 오전에 잔디를 깍고 있습니다.

원래는 저런 예초기로 잔디밭 가장자리만 손질하고, 넓은 면은 밀고 다니는 잔디깍기 기계를 이용해야 하는데

아쉬운대로 저걸로 싹 밀어버립니다.

그래서 다른집 정원과 다르게 우리집 정원 잔디는 울퉁불퉁 합니다.

가위로 대충 자른 머리빡 처럼.. ㅋㅋ


처음 저 기계로 잔디를 깍았을 때는 익숙치 않아서 뿌리까지 파내 버려서 움푹움푹 잔디가 죽은곳도 많았는데

지금은 아주 능숙하게 나름대로 깔끔하게 잔디를 깍아내고 있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