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손까락 고이걸고 꼭꼭 약속해'
'곰새마리가 한 집에 있어~~'
'반짝반짝 작은별~~'
요즘 다현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들입니다.
물론 발음이 새고, 받침이 들어가는 단어들은 '흥얼흥얼'로 대신하기는 하지만
제법 노래처럼 들리네요.
차를 타고 가족들이 나들이를 가거나 마트에 갈 때
차안에서 나오는 음악은 언제나 '다현이 동요' 음악이여야 합니다.
다현이가 잠 들어서 뉴스나 현지 음악방송으로 틀었다가도
잠에서 깬 다현이가 '음악~ 음악~' 이러는 소리에 깜짝 놀라 얼른 동요를 틀어놓곤 했습니다.
정작 동요가 흘러 나올때는 따라부르지도 않고..
세침떼기 처럼 들으면서 감상만 하더니
언제 기억을 했나 싶습니다.
더 신기한것은
집에서 영어동화책 cd를 틀어 주면 가만히 듣고 있다가
얼른 책장으로 달려가서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내용과 일치하는 동화책을 뽑아가지고 온다는 것입니다.
나는 한참을 듣고 어떤 내용인가 파악한 다음에 책장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목록을 쭉 보며 찾아봐야 하는데 말입니다. ㅋㅋ
신기해서 깜짝 놀라곤 합니다. ^^*
저녁에는 잠들기 전에
미니피아노를 치며 동요를 따라부르는걸 좋아합니다.
아빠가 한국에서 가지고 온 입으로 불어서 소리를 내야하는 피아노입니다.
아빠는 호스로 바람을 넣고, 엄마는 건반을 누르며 소리를 내고, 다현이는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
음치 아빠도 요즘 동요책을 보며 음표를 읽고...(도레미파쏠.. 도레미파쏠.. 몇번을 반복하며 오선지 확인..)
동요 부르기에 바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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