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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12윌이 되니..

by 뉴질랜드고구마 2010. 12. 2.
12월 1일.

출근하는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아침부터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에 '캐롤'이 섞여 있습니다.

다섯곡 중에 한곡은 캐롤 분위기 입니다. ^^;;


공장 문틈에 꼽혀 있는 우편물들..

우편물 안에 거래하는 회사들이 보내는 크리스마스 축하 메시지와 함께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 시즌 근무 일정이 적혀 있습니다.(A4용지에 컴퓨터 출력으로)

대략 보니 휴가 일정이 대단들 합니다.


12월 20일 부근부터 1월 첫주 까지는 거의 휴가네요.

뉴질랜더들은 12월 휴가를 위해서 1년을 산다고 해도 과한 말이 아닌것 같습니다.

11개월 동안 열심히 일하고 돈 모아서

휴가 시즌에 멋지게 여행하고 놀면서 즐긴다 이거죠.

ㅎㅎㅎ




거래하는 업체에서 A4용지에 인쇄된 이런 내용의 크리스마스 인사 카드를 보냈다면

한국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잠깐 생각해 봤습니다.

ㅋㅋㅋ

... ...


11월 중순부터 사장님이 연말연시 휴가 계획을 말하더니 몇일 후 일정을 알려줬습니다.

저는 총 16일을 쉬게 됩니다.(휴일 포함)

12월 25일 부터 2011년 1월 9일까지.


뭘해야 할지 벌써 고민이 됩니다.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적당한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으면 10일 정도는 일을 하고

6일 정도는 가족들과 함께 장거리 여행을 떠나볼까 생각 중 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