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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다현, Daniel's

진화

by 뉴질랜드고구마 2011. 1. 12.









'진화'라고 해야 되나 '발전'이라고 해야 하나?


회사에서 휴식시간에 집에 전화를 하니 아내 목소리가 한참 들떠 있습니다.

퇴근 하면 보여 주례 있다고 합니다.

다현이가 옆에서 '붕붕'하는 소리가 효과음으로 들립니다.


오늘은 무슨 놀라운 일이 있을까?

기대를 하며 퇴근합니다.

... ...


과연 놀라운 일이 펼쳐져 있네요.

그동안 다현이가 기차놀이를 하자고 하면

내가 만들어 주기만 했던 나무트렉을 다현이가 다 조립을 해서 거실에 셋팅을 해놓고

기차를 열심히 몰고 다닙니다.

아주 신이 났습니다.


내가 조립해 줄 때는 나무나 신호등을 세워 주면 모두 뽑아서 한쪽으로 던져놔 버리던 다현이가

교통표지판과 나무들을 길 옆에 보기좋게 나란히 세워놨습니다.

그걸 자랑스럽게 가르기켜


'아빠 나무를 많이 심었으니까, 새가 많이 날아와~' 라고 합니다. ㅋㅋㅋ


내가 예전에 나무를 세워보려고...

'다현아 나무를 세워야 새가 많이 날아와~'

'제발 나무 좀 뽑아서 던지지 마라'고 했었는데.. ㅎㅎㅎ


... ...

하루 하루가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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