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하루내내 아이와 함께 놀기로 합니다.
어제 낚시다녀 여독(?)이 안풀려서 헤롱헤롱..
좀 쉴겸 놀아주면서 어영구영 시간을 때워볼까 생각했습니다.
... ...
8시가 조금 넘으니 다현이가 일어납니다.
일어나자 마자
'아빠 기차놀이 해' 라고 이야기 하네요.
어제 잠들기 전에 '일찍 자면 내일 아빠랑 기차놀이 하자'라고 했던걸 기억하나 봅니다.
... ...
거실 가득 기차트렉을 깔기 시작합니다.
토마스기차 두셋트 트렉이 거실 가득 셋팅되기 시작하자 마자
다현이는 기차를 연결해서 이쪽 저쪽 달리기 시작합니다.
나도 기차를 두개 연결해서 달리는거와 관계없는 트렉에 올려놓고 소리만 칙칙폭폭 냅니다.
누운듯 엎드린듯 있으면서도 다현이한테는 최대한 일어나 있는척 보이게 자세를 하고.. ㅋㅋ
그러다가 한쪽에서 대충 잠 좀 자볼 까 하는데..
다현이가 계속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ㅡㅡ
처음에는 건성으로 대답을 해주는데...
이놈이 내가 건성으로 대답하는걸 눈치 챗는지...
그 다음부터는...
'아빠 !! 아빠 !! '
'내 눈을 봐'
'내 눈을 봐' 라고 합니다. ㅡㅡ;;;
계속 나를 부르다가 자기랑 눈이 마주쳐야 말을 합니다. @@
... ...
머릿속에서는 아이랑 이야기 할 때는
무슨 일이 있어도 눈을 마주치며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박혀 있는데
점점 몸과 생각이 따로 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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