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DVS시스템이 설치되었습니다.
한달전쯤에 청소하다가 안방 창틀 아랫쪽 한부분이 썩어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곧바로 집주인 스튜에게 전화했더니 부랴부랴 달려왔습니다.
창틀을 살펴보고...
스튜 친구 빌더를 불러서 한번 더보고...
당장 창 틀을 교체할 수는 없으니까 가급적이면 실내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아침에 창틀에 물방울이 맺힐 경우에 물기를 제거해 주라고 합니다.
... ...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뉴질랜드에 와서 4번째 집입니다.
한국에서 이삿짐이 오기전에 두달쯤 살았던 집에서는 아침이면 창틀에 물이 가득고여 있어서 퍼냈던 기억이..
이사해서 본격적으로 살았던 주당 $700불짜리 하던 집에서도 아침이면 창에 물기가 맺혀 있었고,
세번째 살았던 집에서는 아침이면 유리창에 물이 줄줄 흘렀던것 같고..
지금 살고 있는 집도 별반 다를것이 없습니다.
... ...
한국에서 살았던 아파트에서도 찬바람이 부는 가을부터 이른봄까지는 창문에서 물이 흘렀던것으로 기억나고..
... ...
이번에는 좀 심각해 보입니다.
이전 집들은 모두 새로지은 집들이여서 괜찮았는데, 지금 집은 나무로 지어져있고,
적어도 지은지 30년은 되보이기 때문입니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을것입니다.
세들어 사는 우리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물기가 생기지 마라고 창문을 열어놓고 잠 잘 수 있는것도 아니고...
어쨋든 집주인은 해결책을 마련했습니다.
집에 '공기순환장치'를 설치해서 습한 공기를 최대한 집 밖으로 내보내는것입니다.
우리집에 설치한 것은 완벽하게 난방이나 냉방이 되는것은 아닌듯 합니다.
좀 '저렴하게' 설치한 시스템으로 보입니다. ㅡㅡ;;
웹상에서 보이는 난방이나 냉방을 위한 기기들은 보이지 않고
단순히 천정에 공기순환을 위한 환기구와 팬, 필터가 설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왕 설치하려면 좋은것으로 해줄 것이지..)
집이 좀 추워서 내심 기대를 했는데, 기대가 좀 꺽였습니다.
순환장치가 설치 되기 전과 후를 비교해 보니 창문에 물방울이 맺히는것은 어느정도 해결이 되는것 같습니다.
이전에 비해서 20%정도 물기가 맺히는것 같습니다.
완벽하게 습기가 제거되는것은 아닌가 봅니다.
공기순환 필터가 설치되어 있는 천정 온도는 10도 정도 유지되고 있으며
거실 온도는 잠자기 전에는 20도 내외 였다가 이른 아침에 보니 17도까지 내려가 있습니다.
계속 살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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