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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2011년 7월 10일 주일대표기도

by 뉴질랜드고구마 2011. 7. 10.

주일대표기도를 했습니다.

오랫만에 돌아온 내 기도순서.


일하면서 내내 어떤 내용으로 기도를 드릴까 생각생각 또 생각했습니다.

정작 정리를 하다보니 내용이 정리가 안됩니다.


주일 새벽에서야 기도문을 마무리해서 읽어봅니다.

너무 딱딱하지 않은가, 내 생각이 들어가 있기는 한건가..

... ...


예배가 시작되고..

찬양이 끝나고 앞에 나가 대표기도를 했습니다.

몇주전과 다르게 많은 성도분들이 자리를 채우고 계십니다.

기도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감동이 없습니다"


내 마음속에서 예배가 끝날때까지 떠나지 않고 그 생각이 맴돕니다.

1년전과 다르게 내가 드리는 기도가 기도같지 않고..

예배가 예배같지 않습니다.

정성이 들어가 있지 않고.. 간절함이 빠져있는것 같고.. 습관적으로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그게 표현되는 대표기도가 되버렸습니다.

겉은 번지르르 한것 같지만.. 속에 들어있는 내용..

'느낌' 까지는 포장을 할 수 없나 봅니다.

... ...


목사님 말씀은 우스게 소리 하나까지도 그 속에 감동이 느껴지는데,

내 예배에는 그 감동이 없습니다.

어찌 해야 좋습니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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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대표기도문

 

 

할렐루야 여호와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우리를 세상 한가운데로 보내시고,

지난 한 주 동안도 지켜주시며,

오늘 하나님의 전에 나오게 해주심을 감사드리며 영광 돌리옵나이다.


주님,

이 시간 오로지 주님께 의지하여 기도합니다.

우리들 예배 기쁘게 받아 주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옵소서.

이 자리를 크고 놀라운 은총으로 채우시며,

더욱 아버지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에 앞장설 수 있는 우리들로 삼아 주시 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전능하신 우리 주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것이 아버지의 장중에 있음을 알면서도

저희들 삶은 그 뜻대로 따르지 못하고 어느 순간 세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저희들에게 주님의 지혜를 허락하소서. 그리하여 선과 악을 분별하게 하시고,

죄는 버리고 의를 취할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하옵소서.

저희 생각으로 세상과 사람들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우를 범하지 않게 해주소서.

그리하여 주님 뜻에 따라 사는 것이 아름다운 삶이고,

그 속에서 평안하고 안락한 삶의 감동을 맛보게 해주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 교회 안에 세상의 시련과 병마의 고통, 마음의 시험 등으로 괴로워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성령께서 위로하시고 도와주옵소서.

저희들은 시험에 빠지면 주님을 찾기보다,

세상에서 답을 찾고자 먼저 그들에게 의지하다가 절망하고 고통스러워 합니다.

주님

어떤 시험을 당하든 제일 먼저 주님께 달려가는 지혜를 주십시오.

그리하여 회복과 희망의 은총이 함께 하사 모든 어려움을 당당하게 받아 들여

오직 믿음으로 이기고 승리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오늘 이 예배의 자리, 기쁨의 자리를 보다 많은 이웃 형제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믿지 않는 형제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싶습니다.

부디 우리들 행동 하나하나,

몸가짐 하나하나가 주님을 닮을 수 있는 은혜 내려 주시길 바라옵니다.

그들이 우리 모습 속에서 주님 마음을 볼 수 있고, 주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하사,

주님을 믿지 않았던 자들이 감동하여,

그들과 함께 손을 잡고 주님 전에 나올 수 있게 해주십시오.


주님,

말씀 전하는 목사님을, 능력의 손으로 강하게 붙들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언제나 주님 은혜 전하기에 조금도 피곤함이 없게 하시고,

말씀을 듣는 자의 심령마다

성령의 불을 체험하게 되는 역사가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교회를 섬기는 부목사님과 전도사님 그 외에 많은 종들이 있습니다.

선한 일을 하다 낙심치 말게 하시고 주님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어

저희의 수고가 주안에서 결코 헛되지 않음을 알게 하시며,

죽도록 충성하여 예비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저는 늘 작아서 힘이 없는데, 믿음이 부족해서 늘 두려운데

그래도 괜찮다고 내게 말씀하십니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희망이고, 옆에 있는 사람들이 다 희망이라고

내게 다시 말해주시는 나의 희망인 주님


고맙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숨을 쉽니다.

힘든 일이 있어도 노래를 부릅니다. 자면서도 깨어 있습니다.


오늘 예배의 시작과 끝을 주님께 의탁합니다.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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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부분은 이혜인 수녀님 시를 인용해서 작성했습니다.

아주 큰 감동을 받고 읽었던 시를 인용했습니다만..

그래도 제 기도문에서는 '감동'이 빠졌습니다.

... ...


더 열심히 기도하고..

말로만 예수믿는게 아니라.. 행동으로 더 실천하는 믿음이 되어야겠습니다.

감동이 살아날 그 때를 기다리면서...



주일대표기도문_20110710.hwp


주일대표기도문_20110710.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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