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취월장'
이라는 말을 새삼 실감합니다.
LEGO블럭 조립하는데서 말입니다. ^^*
몇달전
처음으로 LEGO블럭 비슷하게 생긴걸 트레이드미에서 $7 주고 샀습니다.
다현이가 자동차 장난감 만 가지고는 뭔가 부족해 하는것 같아서요.
정품 LEGO도 아니고, 새것도 아니어서 당연히 설계도도 없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찾아서 비슷하게 만들어 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최대한 비슷하게.. ^^
다현이는 구경만 하고,
아빠가 비슷한 모야을 찾고.. 만들고..
다현이는 '왜 이렇게 만들어요?'라고 물어보고..
그 후..
LEGO 비슷한 블럭만들기가 한국에서 선물로 왔습니다.
다현이나 아빠나 모두 신이 났습니다.
설계도 보고 재빠르게 조립을 했습니다.
이때도 다현이는 아빠가 조립하는것을 구경하는 수준이였습니다.
이걸 가지고 조금 놀기 시작하더니 서서히 다현이가 조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설계도를 펴놓고..
아빠는 부속품을 찾아주고, 다현이가 끼워 맞추는 식이였습니다.
참 답답한 시절이였죠.
한개 끼우고,
'아빠 이거 맞아요?'
'아빠 이렇게 끼워요?'
빨리 조립을 마치고 잠자러 가야 하는데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한개씩 끼워나가니 9시를 넘기는건 예사였습니다.
다현이가 잠시라도 한눈을 팔 것 같으면
아빠가 순식간에 몇개 끼워 놓기도 하고..
다현이가 이걸 눈치채면 울고 불고.. 다시 분해하고.. ㅎㅎㅎ
'처음 부터 다시' ㅡㅡ;;
설계도에 나온 모양과 똑같은 색, 똑같은 모양 블럭을 찾을 때까지 조립은 올 스톱..
아빠가 '색깔은 다르지만 모양이 같으니 이것으로 해도 된다'라고 설명을 해도
막무가내로 완전히 똑같은것을 찾을 때 까지는 올 스톱.. ㅡㅡ;;;;
이러던게 불과 2-3달 전이였습니다. ㅎㅎ
그런데 순식간에 자세가 바꼇습니다.
작은것들이지만 제대로 모양새를 갖춘 블럭시리즈들을 한개 두개 접하고
조립을 하면서 실력이 늘었나 봅니다. ^^*
설계도를 직접 넘기면서, 필요한 블럭을 찾아서 조립하기 시작합니다.
딱히 맞는 모양을 찾지 못하면 비슷한 모양으로 대체를 하고,
더 멋진 부속품으로 대체하기도 하고,
더 빛나는 조명으로 끼우기도 하고..
옆에서 구경하고 있으면 완전 재미있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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