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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오클랜드, 생활비 가장 높은 20개 도시에 선정돼

by 뉴질랜드고구마 2012. 3. 4.

뉴질랜드 생활 3년째.

작년까지만 해도 뉴질랜드 생활에서 오는 이로운 점이 많이 보였고

블로그에 올린 글이나 사진도 주로 즐겁고 유쾌한 소식이나 뉴스만 올렸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점점 '여행'이나 '체류'가 아닌 '생활' 모드로 접어들고 있다 보니

긍정적인 면 보다는 부정적이고 현실적인 면들이 눈에 더 들어오고

블로그에도 그런 글들이 주로 올라가게 됩니다.


오늘은 오클랜드 생활비에 대한 기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렇지 않아도 해가 바뀌면서 생활비에 대한 문제로 아내와 함께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눴던지라

체감하는 뉴질랜드 물가가 결코 녹녹치 않음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우리집 생활비를 대략 나열해 봅니다.

 지출  Rent fee
 1,680
  주당 420
 
   유류대    400
  차량 2대
 
   전기세    180
  취사, 난방 포함
 
   통신비    175
  집전화.인터넷
 
  식료품구입   400
  주당평균 $100
 
 합계  2,835  


한달 일해서 받는 수입은 딱 정해져 있지만,

지출은 위에 나열한 항목은 필수로 지출되야 하는 것들이고때에 따라서 몇백불은 더 지출이 될 때가 다반사 입니다.


6개월이나 1년에 한번씩 목돈이 들어가야 하는

- 자동차 보험료 : $1,000 내외

- 자동차 검사비용

- 일반보험

- 수도요금


등등등...


맘먹고 여행한번 제대로 못가게 되네요.  ㅡㅡ;;



아래 글은 기사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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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와 웰링턴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비싼 도시 20개 도시로 선정되었다.

이번 조사를 발표한 이코노미스트지 (The Economist)는 전 세계의 도시들의 생활비를 비교하여 순위를 산정하였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음식, 의류, 숙박, 및 교통 비용 등 160 가지의 상품과 서비스를 고려한다고 전했다.

오클랜드는 뉴질랜드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뽑혔다. 세계 도시 순위로는 15위로, 2010년의 24위에 비해 9계단이나 상승한 수치이다.

수도 웰링턴은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17위 도시로 선정되어 영국의 런던과 똑 같은 수준에 올랐다.

이번 조사의 편집자 존 코프스테이크 (John Copestake)는 오클랜드와 웰링턴의 생활비가 10년 사이에 2배 가량 뛰어 올랐다며, “뉴질랜드인들은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프스테이크는 오클랜드와 웰링턴의 생활비 상승의 원인으로 뉴질랜드 달러의 높은 환율과 늘어나는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하지만 그는 이어서 오클랜드와 웰링턴의 생활비가 상당히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두 도시는 사람이 살기 좋은 거주 적합성을 띠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원문 : http://www.inztimes.co.nz/data/view.php?id=news&no=7772&categor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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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 맨 아랫부분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살기에 좋은 거주 적합성을 띠고 있다' 라고요.


물가가 높은 것과 거주 적합성이 좋은것..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