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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가난한 사람들 뉴질랜드 못 온다?

by 뉴질랜드고구마 2012. 3. 10.

완전 뜸금없고 답답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뉴질랜드 이민과 관련된 소식이라 눈이 안 갈 수가 없습니다.

또한 뉴질랜드 정착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입장에서는 황당하고 어이없기 그지없습니다.

답답하네요. ㅡㅡ;;


올해 2012년 7월에 발표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뉴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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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 뉴질랜드 못 온다?

노동당 입수한 이민부 문건내용


 앞으로 영어를 조금 밖에 구사할 수 없거나 아예 못하는 가난한 신규이민자들은 뉴질랜드 이민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또 아이들과 함께 뉴질랜드에서 살기 위해 이미 와 있는 부모들도 부자가 아닌 경우에는 이민신청서 자체가 상당히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어를 떠나 부자들의 경우 뉴질랜드 이민은 훨씬 쉬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노동당이 변경될 이민카테고리에 대한 문서를 입수, 뉴질랜드 헤럴드가 보도한 것이어서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노동당이 입수한 이민부 문서에 따르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고 수당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기술이 없는 이민자 숫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이민카테고리를 변경한다는 내부문서를 작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민부 문건에는 뉴질랜드로 이민 오고 싶어하는 신규이민자들 가운데 부자와 유명인, 보통인 등 세 부류로 나눠 심사하고 보다 세부적인 조항은 의견조율을 거친 뒤 곧바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이민법 2단계에서는 고소득층의 스폰서가 있거나 보증된 수입이나 자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다른 부모들보다 훨씬 이민서류를 빠르게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 동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부와 여당이 이민법을 시행하는데 있어 부자에게는 너그러운 법령을 적용하는 반면 가난한 이들에게는 까다로운 법으로 이민자를 선별할 계획을 세운 것 같다”며 “이는 결국 현재 복지수당으로 나가는 돈을 최대한 막는데 주안점을 둔 이민카테고리로 변경한다는 사실을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민부 문건에는 영어를 못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부모들 또한 아이들의 영어학습비를 선납하도록 해 정부의 경제난을 수습하려 하고 있다”면서“이 같은 이민법 변화방침은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 임시방편적이고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문서는 Nathan Guy 이민부장관과 Kate Wilkinson 이민부장관에 의해 은밀하게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초점이 돈과 연관돼 있어 ‘영주권=돈’으로 착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뉴질랜드 청정이미지를 실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당 고위 관계자의 발언과 입수된 이민부 문서에 나타난 행간을 종합해볼 때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없고 가진 게 없는 보통 한국사람의 경우 뉴질랜드 이민은 이제 꿈 속에서나 그려보는‘그림의 떡’으로 될 공산이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보통 한국사람이 뉴질랜드로 이민 오려면 학생비자를 받아 대학 등에서 학위나 자격증을 획득하지 않고서는 안될 상황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통계청 에 따르면 지난해 뉴질랜드 영주권 수락자 1만4천8백26명은 패밀리스폰서 이민자들이었다. 이들 중 4천36명은 부모 카테고리정책에 의해, 1천1백86명은 형제와 성인자녀를 통해 승인됐다. 지난 3년간 중국과 인도 이민자들이 이들 두 카테고리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의 Darien Fenton 이민부 대변인은 “이민법 변경 방침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오직 돈만이 최고라는 국민당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뉴질랜드에 있는 자신들의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한 수 천명의 이민 신청자들에게 이 같은 뉴스는 아마 쇼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Fenton 대변인은 이어“킴 닷컴과 같은 백만장자에게 보여준 특별한 대접이 이를 입증시켜주고 있지 않느냐”면서 정부와 여당의 한심스런 작태를 한탄했다.
 한 이민전문가는 “정부와 여당의 이민정책이 점점 뉴질랜드 국가이미지를 먹칠하고 있다”면서 “딸려있는 자식들을 데려오는 것까지 막으려는 이민법은 가혹하고 신기하기까지 하다”고 혀를 찼다.
                                                 

위클리코리아

기사원문 : http://www.weeklykorea.net/gyomin/35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