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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커뮤니티 카드, Community Services Card

by 뉴질랜드고구마 2012. 8. 30.

Community Services Card가 왔습니다.

요거는 신분증과 같은 쓰임새가 있는것 같습니다.

주로 병원이나 약국 같은 의료시설을 이요할 때 우선 쓰는것 같습니다.


영주권 받기 전에 공장일을 하면서 가끔 찾아갔던

화이트크로스에서 진료신청서를 작성 할 때 '커뮤티티 카드 넘버'를 적던 기억이 있습니다.




커뮤니티 카드를 사용하는 곳


- prescription fees, if you don't belong to a Primary Health Organisation (PHO)
- GP fees for visits outside your PHO
- Glasses for children under sixteen years old
- Emergency dental care provided by hospitals and approved dental contractors*
- Travel and accommodation for treatment at a public hospital outside your area (special conditions apply)

- Home help


... ...


카드가 왔으니 한번 사용해 보자 하고 병원에 갔습니다.

이번 기회에 '불치병'을 치료해 보고자 해서 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가까운 곳에 있는 병원에 갔습니다.

한국 의사분이 근무하시는 곳입니다.

좋은게 좋다고... 생각하고 갔습니다.


진료실에 들어가 병세를 보여드리고 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병원에 갔던 경험을 살려 보면

바르는 연고와 먹는 알약을 함께 처방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여기서는 우선 연고만 처방해 줍니다.

그리고 혈액검사 소견서를 써주네요.

혈액 검사를 한 후에 먹는약을 처방해 주겠다고 합니다.

간에 무리가 가는 약이기 때문입니다.


이곳 의료 시스템은 대략..

[GP -> 스페셜리스트] 이렇게 됩니다.

GP는 초진을 담당하고, 거의 대부분 치료와 처방을 해결해 줍니다.

스페셜리스트는 GP가 진단 해 본 결과 병세가 좀 심하거나 

병세를 자세히 알 수 없는 경우, 엑스레이나 초음파가 필요한 경우에 GP가 결정을 해서 일정을 잡아줍니다.

스페셜리스트는 그야말로 '전문의'입니다.

이 사람이 초음파나 액스레이 같은 처방을 내려주고.. 병세에 대해서 완전 깊이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GP를 만날 때는 대략 $35 - $40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요거이 초진 비용이 아니고, GP를 만나러 갈 때마다 내야하는 비용입니다. 

일종의 상담비 같습니다.

스페셜 리스트를 만날 때는 회당 대략 $150-$200 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완전 살 떨리는 비용입니다. ㅡㅡ;;


... ...


그냥 지내도 크게 관계없는 불치병-무좀-을 치료해 보고자,

발급받은 커뮤니티 카드를 시험해 보고자 방문했던 병원 진료가 끝나고 계산을 하는데

$60이 나왔습니다. 

거기에 연고처방 $28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완전 좌절입니다.


의사선생 한테 물어보니..

이번에는 커뮤니티 카드 적용이 안되고, 

다음번에 오면 적용을 해준다고 합니다.

원채 빨리 말을 해대는 관계로 무슨 소린지 자세히 알 수가 없습니다.

(쫄아서 한국말도 제대로 안 들립니다. ㅡㅡ;;)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계속 찜찜합니다.

그냥  발 잘 씻고.. 잘 말려서 무좀치료 할껄 그랫다 하는 생각도 들고..

어리버리 한 스스로에게 자괴감도 조금 생깁니다. ㅜㅜ

약국에 들려 연고 사들고..

혈액검사소에 갔는데, 여기도 허탕입니다.

혈액검사를 하려면 아침을 안먹고 공복에 와야 한다고 합니다. ㅠㅠ

... ...


집에 돌아와서 커뮤니티 카드를 발급해준 곳에 전화를 했습니다.

상담직원 붙들고, 안되는 영어로 오늘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설명을 했습니다.

상담하는 사람은 모든 GP를 만날 때 커뮤니티 카드를 적용 할 수 있는데

왜 안되었는지 알 수 없다고 하며.. 

병원에 연락해보고 문제가 해결 안 되면 다시 연락을 하라고 합니다. 

... ...


몇일을 보내고 병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실수로 커뮤니키 카드 적용을 누락했답니다. ^^;;

다음번에 오면 차액을 환불해 주겠다고 합니다.


(병원에 전화해서 커뮤니티 카드 센터와 대화 내용을 알려줬더니... 병원에서 반응이 온것입니다. ㅡㅡ;;)


... ...


기분좋게 커뮤니티 카드 발급 받았는데..

초장에 완전 기분 망쳤습니다.

더 실망스러운 것은...

같은 한국사람을 어리버리하게 보는 그 병원, 한국인 의사에 대한 씁쓸함 입니다.


커뮤니티 서비스 카드 사이트 : http://www.workandincome.govt.nz/individuals/a-z-benefits/community-services-car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