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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빨래 바구리

by 뉴질랜드고구마 2014. 5. 22.

빨래 바구리를 버렸습니다.

드디어 버렸습니다.

5년전 뉴질랜드에 이사 올 때 바리바리 싸왔던 짐 속에 들어있던 놈입니다.

두어달 전부터 써금써금 하더니 급기야 깨진 쪼가리들이 여기저기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어렵게 버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신혼초 집앞 슈퍼 개업식때 공짜로 받아온 바구리 같습니다.

한국에서야 맘만 먹으면 쉽게 구할 수 있고, 조금만 갈라져도 버리면 그만인것이지만,

여기서는 참 귀하게, 유용하게 잘 썻습니다.

특히 김장 할 때 절임배추 물 뺄때 잘 썻는데 그게 제일 아쉽습니다. 


이제 김치 물 뺄때는 뭘 써야하나..

아침저녁 빨래 넣고, 빨래 걷어 올 때는 뭘 써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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