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한여름 텃밭 풍경입니다.
올해는 여름이 2주 정도는 늦게 시작된듯한 느낌입니다.
12월 달에는 뜨겁지 않던 태양이 1월에 작렬하고 있고, 비가 오지 않는 날이 한달째 계속되고 있네요.
아침 저녁으로 텃밭에 물주는게 중요한 일과가 되었습니다.
올해 텃밭농사는 50점쯤 된다고 스스로 평가해봅니다.
봄부터 초여름까지는 부추밭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관심을 쏟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12월 중순이 되서야 부지런히 갈아업고 심고, 물 주며 관심을 쏟습니다.
한여름 텃밭 관리는 무엇보다도 '물을 잘 주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루만 물을 제대로 주지 않으면 뉴질랜드 특유의 뜨거운 태양볕이 작물들을 거의 녹여버리는것 같습니다.
워터탱크를 준비해서 빗물을 활용하려는 계획만 있고, 지금은 날마다 수돗물을 뿌리는데 그 점이 좀 아쉽습니다.
올해 텃밭을 가꾸면서 계속 느끼는 것이지만,
땅은 조금만 신경을 써주면 아주 풍성한 것들을 내놓는다는 것입니다.
@ 우리집 텃밭에서 제일 좋은 땅입니다.
기존 텃밭에서 걷어낸 잡초들을 쌓아두고 묵혔던 곳입니다. 거름을 걷어내고, 흙을 고르고 아침저녁으로 물을 뿌렸더니 뭔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저것들 정체는 뭘지 궁금하네요. ㅎㅎ
@ 아래 텃밭 3번 구역입니다. 시금치와 실버비트를 심은 곳입니다. 그런데 겨자상추와 갓이 더 많이 자라났습니다. 조만간 시금치 옆에 있는 놈들은 뽑아서 겉절이를 해먹어야 겠습니다.
@ 아래 텃밭 2번 구역입니다. 요즘 인기있는 곳이지요. 아침저녁으로 깻잎을 풍성하게 먹습니다. 한쪽에 말똥 피해를 본 고추모종들이 있습니다. 좀처럼 회복이 안되네요. 옥수수도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 아래텃밭 1번 구역. 이곳저곳에서 돋아난 깻잎을 옮겨다 심었습니다. 고추모종은 버닝스에서 사 온 매운고추와 꽈리고추 모종이 자라고 있습니다. 흙이 좋지 않은 곳이라 발육도 느립니다.
@ 윗텃밭 쑥갓 뽑아낸 자리에 다시 어린 쑥갓이 돋아납니다.
@ 윗텃밭, 여기는 상추류가 자랍니다. 버닝즈에서 청경채를 사다 심었습니다. 뿌리를 완전히 내렸습니다.
@ 윗텃밭, 메인 부추밭입니다. 제일 쓰임이 많은 놈들이네요.
@ 윗텃밭, 마지막으로 대파와 실버비트 셀러리가 자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