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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마타라키

by 뉴질랜드고구마 2022. 6. 18.

마타리키란?

마타리키는 황소자리의 어깨 부분에 자리한 ‘플레이아데스 성단’(Pleiades cluster)을 가리키는 마오리어로, 마오리 고유의 새해를 의미하며, 마타리키(플레이아데스 성단)가 나타난 날을 기준으로 매년 시작 날짜가 바뀐다.


5월 말에서 6월 초 오클랜드를 기준으로 북동쪽 하늘에 플레이아데스 성단이 나타나는데, 마오리는 예로부터 이를 마타리키라고 부르며 새해의 상징으로 여겼다.



전통적으로 마오리족은 마타리키 이전에 농작물 수확을 마치고 다음 농사를 준비했다. 추수를 막 끝내 음식물이 풍부한 만큼 사람들과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고 한 해 동안 농작물이 잘 자라게 해준 신에게 감사하면서 새해에도 풍년이 들도록 기원했다. 마타리키를 보고 이듬해의 작황을 점치기도 했는데, 별들이 밝고 환하면 그해에는 날씨가 매우 좋고 농사가 잘될 것이라 여겼으며 반대로 흐리고 어두우면 날씨가 궂고 흉년이 들 것이라 여겼다.



마오리족은 마타리키를 기준으로 부족의 행사를 결정하거나 농사 계획을 세우면서 한 해가 지나갔음을 인정하고 다가올 해를 준비했다. 이처럼 마타리키는 신년 축제인 동시에 추수감사절의 성격도 지니는 축제다.



뉴질랜드는 매년 6월에서 7월 사이 한 달 동안 마타리키 축제(Matariki Festival)라는 마오리 새해맞이 민속 축제를 연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마오리 음악가들이 펼치는 콘서트, 오라케이 보호구(Orakei Reserve)의 타카파라와(Takaparawha)에서 열리는 연날리기 행사인 마누 아우테 연의 날(Manu Aute Kite Day), 마오리의 사상을 탐색하는 심포지엄 등이 있다. 이외에도 축제를 맞이하여 예술 단체들의 각종 연극, 시각예술, 퍼포먼스, 영화 등의 공연과 강연, 농부들이 뉴질랜드 토착 음식을 제공하는 시장 등이 열린다.



마타리키, 즉 수백 개의 별로 이루어진 플레이아데스 성단 가운데 여섯 개의 별은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해 예로부터 많은 나라에서 항해나 역법의 지침으로 삼았다. 플레이아데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일곱 자매의 명칭에서 따온 단어로, 그리스와 멕시코 등지에 플레이아데스를 향해 지어진 신전이 다수 존재한다. 마오리족에 전해지면서는 의미가 약간 변해 여섯 명의 딸에 둘러싸인 여신이라는 뜻이 되었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묘성(昴星), 일본에서는 스바루(すばる)로 불리는데, 이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 명이기도 하다.

내년부터 새로운 공휴일로 마타리키(Matariki)일이 달력에 추가된다. 첫 마타리키일은 2022년 6월 24일로 지정되었다. 이후 매년 날짜가 바뀔 예정이다.



자신다 아던(Jacinda Ardern) 총리는 오늘 오후 마타리키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첫해인 내년은 6월 24일로 결정되었고, 이듬해부터는 하늘에 ‘플레이아데스 성단’(Pleiades cluster)이 나타나는 시기에 맞춰 날짜가 바뀐다.



마타리키는 황소자리의 어깨 부분에 자리한 플레이아데스 성단(별 무리)을 가리키는 마오리어로, 마오리 고유의 새해를 의미한다.



마타리키(플레이아데스 성단)가 나타나는 날은 매년 다르다.



하지만 금요일이나 월요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마타리키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이 하늘에 나타나는 것을 기념하는 날이며 보통 5월 말이나 6월 초에 해당한다. 마오리 전통에서 마타리키는 한 해가 지나가고 다가올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이다.



아던 총리는 마카리키일이 뉴질랜드의 정체성과 마오리 전통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뉴질랜드 고유의 공휴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마타리키일은 6월 초 여왕탄생일과 10월 말 노동절 사이에 공휴일이 없는 긴 공백기를 채워주게 된다.



새 공휴일 지정은 지난해 아던 총리의 선거 공약 중 하나였다.



마타라키일은 뉴질랜드에서 50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 제정되는 공휴일이며, 뉴질랜드의 12번째 공휴일인 셈이다.



천문학 전문위원단이 향후 30년 동안의 마타라키일을 결정하어 기업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마타라키일은 국경이 다시 열리면 뉴질랜드 고유의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외국인 여행객 유치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여왕탄생일과 종교적인 날인 부활절, 성탄절을 공휴일로 지키는 뉴질랜드에서 마오리 전통일도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요구가 오랫동안 계속되어 왔다.



이는 청원운동으로 이어졌고, 지난해 35,000여 명이 이에 동의했다.



이후 9월 노동당이 마타리키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이는 환영받지 못했다. 여러 정당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기업에 더 큰 압박을 가한다며 공휴일이 더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공휴일에 근무하는 근로자에게는 평일 임금의 2배에 해당하는 임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이나 사업체들에게는 그만큼 더 많은 재정이 요구된다. 뉴질랜드에서는 보통 시간외근무 또는 토요일 근무자에게 평일의 1.5배, 일요일/공휴일 근무자에게는 2배에 해당하는 임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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