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거주 뉴질랜드인, 호주 시민권 취득 수월하게 돼
새로운 호주 시민권 획득 할 수 있는 조건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부터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뉴질랜드인의 법적 권리가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호주인의 권리와 많이 비슷해지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그동안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호주 시민권자는 뉴질랜드 시민권자와 같은 권리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호주에 사는 뉴질랜드 시민권자는 별도의 비자 없이 체류하며 직장 생활을 하거나 공부, 또는 일상생활을 할 수는 있으나 호주 시민권자처럼 학생 수당이나 여타 수당을 받을 수 없었고 호주 시민권자보다 높은 세금을 내야 했습니다. 한마디로 불평등했습니다.
앞으로는 4년 동안 호주에 거주하고 스탠더드 호주 시민권 기준을 충족하는 뉴질랜드인은 호주 시민이 될 수 있으며 호주 시민권자들과 동일한 서비스와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이 정책이 7월에 발효되면 현재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약 400,000명의 키위들이 이중 국적 신청 자격을 갖게 됩니다.
크리스 힙킨스 총리는 바다 건너 호주에 사는 뉴질랜드인들이 호주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새로운 직통 경로가 마련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뉴질랜드 총리들이 20년 넘게 이 변화를 위해 애써왔기 때문에 같은 생각을 가진 호주 정부와 함께 양국 간의 긴밀한 관계로 이러한 결과에 도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총리는 호주 앤서니 앨버니지 정부에 특별한 공을 돌렸으며 이번 결정으로 양국 관계가 특별한 상태임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불확실성을 안고 호주에 거주했던 많은 키위들에게는 깜짝 놀랄 선물을 노동당이 내놨습니다. 2001년부터 불평등하게 시작되었고 지난 정부들이 해결하려고 무던히 노력했던 양국 국민들에 대한 비자와 시민권에 대한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한 가지 문제는 호주 시민권 획득이 쉬워지면서 뉴질랜드에서 호주로 인구 유출이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뉴질랜드 정부가 이 문제는 또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참고로 뉴질랜드의 1인당 국내총생산은 2022년에 48,668USD이고 호주의 1인당 국내총생산은 2022년에 65,005USD로 발표되었습니다. 국내 총생산 차이만 봐도 뉴질랜드 인들이 호주로 떠나고 싶어 하는 이유가 바로 보입니다.
나도 한 5년만 젊었어도 호주로 다시 떠나볼까 계획을 세울 만도 한데 이제는 뭘 하든 여러 가지 조건들을 더 따져봐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ㅡㅡ
<새로운 호주 시민권 획득 할 수 있는 조건들>
- 2023년 7월 1일부터 발효.
- 4년 동안 호주에 거주한 특별 카테고리 비자의 뉴질랜드인으로 스탠더드 호주 시민권 기준(예: 인성 검사 통과, 호주에 대한 충분한 지식, 기본 영어 능력, 호주와의 연계)을 충족하는 사람이 대상.
- 소급 적용, 2001년 이후 호주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먼저 영주권을 취득하지 않고 시민권을 직접 신청할 수 있다.
- 비용은 $490 AUD.
- 최소 소득 요건 or 건강 요건은 없다.
- 뉴질랜드인이 호주 시민권자가 되면 호주 정부의 서비스와 수당을 받을 수 있다.
- 호주에서 태어난 키위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시민권을 얻도록 허용된다. (지금까지는 10세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
- 뉴질랜드 제도 하의 쿡 제도, 니우에 및 토켈라우 등의 뉴질랜드 시민권자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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