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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야기/뉴질랜드 뉴스

두번째 하버브릿지 건설

by 뉴질랜드고구마 2023. 4. 3.

오클랜드 하버브리지에 대한 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2029년 계획실행에 앞서 어떤 방식으로 하버브리지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 수렴에 들어간 것입니다.

하버브리지는 1959년 왕복 4차선으로 완공되었고 90년대 교통량 증가에 따라 교량 양쪽으로 2차선씩 추가하는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클랜드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교통량이 폭증, 최근에는 하루 20만 대 차량이 통과하는 고질적인 정체구간이 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갑자기 불어닥친 폭풍우에 트럭이 넘어져 교각을 강타하는 일이 발생해 수리하는 며칠 동안 양쪽 차선이 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이런 하버브리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정부들에서는 다양한 계획들을 발표했었습니다. 발표되었다가 작년에 취소된 계획은 기존 다리에서 시티가 보이는 쪽으로 튜브형 보행로를 건설해 자전거와 도보를 이용해 하버를 건너는 안이였습니다. 보기에는 그럴듯했으나 비용대비 실효성이 적었던 것이지요.

오클랜드 사람들 로망 중 하나는 '걸어서, 자전거로 하버를 건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차량전용 다리이고 오클랜드 북쪽에 사는 사람이 굳이 자전거를 타고 오클랜드 시티에 가려면 데본포트에 있는 페리터미널을 이용해 배에 싣고 하버를 건너가야 합니다.

새 총리가 야심 차게 계획을 내놓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으니 나도 의견을 내놓고 몇 번째 안이 채택되고 실행에 들어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뉴스를 보며 잠깐 생각해본 나는 새로운 해저터널(양방향 6차선)을 통해 경전철과 차량전용으로 대중교통과 대형차량 등을 이동하게 하고 기존 하버브릿지를 이용하던 차량이 줄어든 공간에 1개 차로정도 확보해서 보행자와 자전거가 오가는 도로를 만들었으면 한다.



-관련신문기사 : https://www.nzherald.co.nz/nz/politics/second-auckland-harbour-crossing-five-combinations-of-tunnels-and-bridges-revealed-construction-begins-2029/PMT66B7P3FESXKRMIG4ARHLMFA/

Five options for second Auckland harbour crossing unveiled

For the first time, people will be able to walk and cycle over the harbour.

www.nzherald.co.nz


- 관련뉴스 : https://youtu.be/hEQXnEc8C4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