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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876

파업 스케줄 학교 파업 스케줄 Rostering home schedule Teachers’ strikes : Parents frustrated as more days of action announced 칼리지에 다니고 있는 다현이는 5월에 한번 6월 들어서 2번 학교에 가지 않았다. 앞으로도 1번 학교 가지 않는 날이 예정되어 있다. 아래 동생들도 6월에 선생님들 파업으로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 있었고, 오전 수업만 하고 집에 온 날도 있었다. 학교 선생님들 파업 관련해서 뉴스를 찾아보니 이런저런 기사들과 함께 파업으로 휴교하는 날짜까지 예고가 되어 있다. 아이들이야 선생님들 파업이든 뭐든 상관 없이 학교에 가지 않고 하루 쉬게 되니 땡잡았다는 기분으로 룰루랄라 하겠지만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난감하기 그지없다. 맞벌이.. 2023. 6. 20.
미국 동물원에서 학대 당한 키위 Kiwi 미국 동물원에서 학대 당한 Kiwi 키위는 뉴질랜드 국조이자 고유종 마오리족은 키위를 문화적 보물이라는 의미에서 '타옹가(Taonga)라고 부름 엊그제 뉴스에 미국 어느 동물원에서 '학대' 당하고 있는 Kiwi(새)에 대한 소식이 나왔습니다. 뉴스를 본 대부분의 Kiwi(뉴질랜드인)들이 분노했습니다. 마이애미 동물원에서 관람객들이 키위새를 만져보는 체험을 한 것입니다. 뉴질랜드 사람이 아니라면 아니 그게 무슨 화를 낼 일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뉴질랜드인에게 Kiwi는 정말 특별한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키위는 뉴질랜드 국조이자 고유종으로, 뉴질랜드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새입니다. 키위라는 이름은 어둠 속에서 서로의 위치를 알기 위해 내는 울음소리가 '키위'로 들리는 것에서 유래됐는데, 뉴질.. 2023. 5. 31.
나는 두 친구와 함께 길을 걷고 있었다. "...... 나는 두 친구와 함께 길을 걷고 있었다. 마침 석양 무렵이었는데 하늘이 핏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파란 피오르드와 마을 위로 불과 피의 혀가 너울거리며 돌아다녔다. 친구들은 먼저 가 버리고 나만 뒤에 남아 있었다. 그때 무엇인지도 모르는 공포에 떨면서, 나는 자연의 큰 절규를 들었다......." 멀리 펼쳐진 북유럽의 만을 보며 이 남자는 대체 어떤 공포를 느꼈을까?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에 놀란 것인가? 2023. 5. 24.
‘일본 옵션’(Japan Option) ‘일본 옵션’(Japan Option) 한국과 마찬가지로 북.중의 핵 위협에 노출돼 있는 일본은 약 6천 발의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과 그 제조 기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전용할 수 있는 고도의 로켓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이던 2016년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일본은 하루 만에 핵을 만들 능력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음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일본처럼 완벽한 핵 잠재력(Nuclear Latency)이 있지만 ‘비핵 3원칙’ 등으로 핵 보유와 거리를 두는 선택을 ‘일본 옵션’(Japan Option)이라 부릅니다.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미국은 이에 합당한 조치를 취한다고 합니다. 합당한 조취는 무엇일까요? 북한이 정권유지에 심각한 위협.. 2023. 5. 20.
Book Character day Book Creator day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모자 '매드햇터' Great Galloping GALOOT by Stephanie Thatcher 오늘은 북캐릭터 데이입니다. 아이들이 그동안 읽었던 책에 나오는 캐릭터 중에서 하나를 골라 캐릭터처럼 차려입고 학교에 가는 날이지요. 1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데 학부모들에게는 은근히 부담이 되는 일입니다. 작년에는 다래가 초코릿공장 캐릭터로 뽑혔었습니다. 아이가 둘이니 둘다 준비를 잘해서 인정받으면 다행이고 아니어도 어쩔 수 없는 노릇... 일단 최선을 다해 보기로 합니다. 첫 번째 단계는 캐릭터 선정입니다. 몇 일에 걸쳐 이야기를 나눈 다음 자기들이 원하는 캐릭터를 고르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 지에 대해 또 이야기를 해봅니다. 캐릭터를 만들고 착용하는데 .. 2023. 5. 16.
Mother's day ; 어머니 날 Mother's day ; 어머니의 날 아침에 교회에 가니 예배당 출입구에서 중고등부 아이들이 가슴에 꽃송이를 달아준다. 아내도 나도 가슴에 꽃을 단다는 게 여전히 낯설다. 하지만 가는 세월을 속일 수는 없고 아이들이 자라는 건 막을 수가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뉴질랜드는 5월 둘째주 일요일을 Mother's day로 정해놓고 있다. 6월에는 Father's day 도 있으나 어디서나 중심은 여성이니 어머니날을 한국으로 치자면 어버이날 정도로 하는 분위기다. 아이들이 달아준 꽃을 가슴에 놓고 참여하는 예배시간은 다른 날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앞으로의 각오도 다져보는 것이다. 아직 좋은 날보다는 힘든 날들이 더 많겠지만 모든 것 내게 맡겨진 무거운 짐이라 생각하.. 2023. 5. 15.
키위들 2022년 온라인을 통해 30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기부 기부금 웹사이트인 ‘기브어리틀(Givealittle)’ 키위들은 연간 약 3660만 달러를 기부 2021년에 비해 기부액이 38.1%나 늘어 뉴질랜드 사람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도네이션을 많이 하기로 유명합니다. 오늘 뉴스 기사를 보니 코비드 이후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활고를 겪는 가운데도 2022년 온라인을 통해 30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네요. 여러 기부 통로 중 하나인 기부금 웹사이트 ‘기브어리틀(Givealittle)’을 통해 키위들은 연간 약 3660만 달러를 기부했는데, 도움을 받은 수천 명 중 한 명인 제이슨 후커(Jason Hooker)는 만약 기부가 없었으면 말기 암에 걸려 한 달 약값이 1만 달러에 달하는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있지도 못했을 거라면서 .. 2023. 5. 5.
Eid Mubarak '이드 무바라크‎' Eid Mubarak '이드 무바라크‎' 여러 민족과 나라 사람들이 뒤섞여 살고 있는 뉴질랜드 답게 시시 때때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립니다. 며칠 전에는 CD 카페 한쪽에 이드 무바라크라는 장식이 걸려 있고 테이블에는 여러 가지 음식들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이런 파티에서 나오는 특유의 카레향과 기름냄새가 없는 걸 보면 인디언 이벤트는 아닌 것 같습니다. 구글에 Eid Mubarak를 검색해 보니 이드 알하드라는 '희생축제'를 축하하는 문구라고 나옵니다. 이슬람에는 두 가지 축제가 있는데 1달간 금식을 하는 라마단이 끝난 후 열리는 축제인 'Eid Al Fitr (이드 알피키르)로 ‘금식을 끝내는 축제’가 이슬람달력으로 5월 경에 있고, 또 다른 축제는 7월경에 있는 오늘 말하는 이드 무바라크. CD 직원중.. 2023. 5. 3.
나는 피-조아. 나는 피-조아, 나는 피조아... 나는 Feijoa. '피'가 좋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피조아'과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뉴질랜드에서는 피조아가 나오면 가을이 왔다는 신호라고 할 정도로 대표적인 가을 과일입니다. 글을 쓰려고 구글에 관련 내용을 검색 해보니 피조아가 뉴질랜드에만 있는 식물은 아니네요. 브라질 같은 남미에도 있고 러시아 남부지역에서도 자라나 봅니다. 어쨌든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나무와 열매는 분명합니다. 10여 년 전 처음 맛보았을 때는 뒷맛 향기가 화장품을 손가락으로 찍어서 입에 넣은 느낌이었습니다. 강렬한 맛과 풍미. 피조아는 다 익으면 나무에서 떨어지므로 직접 나무에서 열매를 수확하지 않고 아침마다 나무 밑에 떨어진 열매를 주워서 먹으면 됩니다. 열매껍질은 울퉁불퉁하며 광택이 나며.. 2023.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