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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소리237

서머타임 ; Daylight Savings Time 얼마전까지만 해도 새벽 6시쯤은 한밤중 처럼 깜깜 했었는데 요즘에는 붉에 물들어오는 하늘이 보입니다. 낮시간이 점점 길어져 서머타임 할 때가 된것 입니다. 길어지는 낮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되는 ‘일광절약제(Daylight Savings Time)’가 이번 주말인 9월 25일(일) 새벽 2시부터 시작됩니다. ‘서머타임’은 키위들에게 즐거운 여름날을 선사해주게 되며 내년 4월 첫 번째 주말인 2023년 4월 2일(일) 새벽 3시를 기해 다시 해제되죠. 한국과는 3시간 시차가 나던게 4시간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뉴질랜드 낮 12시가 한국 아침8시가 되는 것입니다. 일요일날 잠자리에 들면서 시계를 한시간 앞으로 돌려놓으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휴대폰은 자동으로 서머타임을 인식하게 되니 시간이.. 2022. 9. 23.
뉴질랜드 코비드 대응 시스템 종료 : 9월 12일 자정부터 뉴질랜드는 9월12일(월) 자정을 기점으로 코비드 대응시스템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927일만에 코로나로시작된 코비드대응시스템인 코비드-신호등시스템이 끝난 것입니다. 뉴질랜드는 코로나가 발생하고 세계적으로 유행이 시작될 무렵 재빠르게 국경폐쇠와 함께 강도 높은 전염병 예방 정책을 펴왔습니다. 국민들은 이 정책에 때로는 반발하기도 했지만 대다수가 지지하며 그동안 코비드 시대를 버텨왔습니다. 아직도 날마다 2000명 정도 코비드에 감염되고 10명 내외의 사람들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는 기사와 통계가 발표되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이상 이것에 신경쓰지 않는 모습입니다. 7-8월 비가 많이 내리는 겨울을 벗어나면서 부터 거리에는 마스크 쓰는 사람보다는 안쓴 사람이 많아졌고, 쇼핑몰이나 상점 안에.. 2022. 9. 19.
뉴질랜드 Māori ; 마오리어 배워봅시다. 뉴질랜드 마오리어 배워봅시다. 마오리어를 보면 느껴지는 감정은 언제나 '속상함'이고 여기에 대해서는 할말이 아주 많습니다. 그 이야기는 언제 따로 시간을 내서 적어보기로 합니다. 오늘은 일하는 곳에서 인쇄물을 배포하길레 봤더니 마오리어 배워보자는 내용이길레 여기에 가져옵니다. 뉴질랜드 박물관에서 마오리어를 유지 보존 해 나가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일반인들이 접하기 쉬운 방법으로 간단한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대상은 5살에서 10살 사이 아이들이 접하는 수준이니 재미삼아서 한번 해볼만 하겠습니다. 교재는 A4사이즈와 A5사이즈가 있는데 여기에는 A4 사이즈만 올립니다. 내용은 2가지가 있고 액티브와 퍼즐 형식입니다. 원문을 볼 수 있는 사이트 주소 : tepapa.nz/tereo ... ... Te reo.. 2022. 9. 16.
'초코'를 심다. 초코를 심었습니다. 지난 초겨울에 핸더슨으로 상추 모종을 사러 갔을 때 농장 아주머니께서 몇개 담아 주었던게 남아 있었습니다. '초코 몇개 드셔보시겠어요?'라는 말씀에 당황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들어본 '초코'는 초코파이 or 초콜릿 뿐인데.. 농장 아주머니가 초코를 주신다니? 일단 감사히 받겠다고 하니 6개를 담아 주셨습니다. 처음본 생김새는 주먹만한 푸른색 고구마 같습니다. 우리집에 온 초코는 데크 상추모종화분 옆에서 몇일 굴러 다녔습니다. 저걸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들락날락 할 때마다 생각을 하곤 했는데.. 구글에 찾아보니 야채 볶음을 하면 맛있겠다고 나옵니다. 그래서 두개 가져다가 아이들 볶음밥 할 때 넣어봤습니다. 씻어서 썰어보니 느낌은 피망 이나 애호박 느낌이 나는데 피망에 더 가깝습니다. .. 2022. 9. 11.
다이나믹 뉴질랜드 : 신문을 보다가... 다이나믹 뉴질랜드 누가 뉴질랜드를 '양떼들만 사는 지루한 천국'이라고 했는가?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땅도 지루한 곳이 아니라 온갖 맹수와 잡스러운것들이 뒤섞여 살아가는 곳이다. 오늘 신문을 한번 보자. 1. 'GANG CRACKDOWN' 1면 헤드라인 제목이다. 크랙다운 의미를 찾아보니 한마디로 '소탕'이다. 뉴질랜드에 크게 2개 그룹 갱스터가 있는데 몇주 전부터 서로 총질을 해가며 싸우고 있다. 일주일에 몇번씩 총질 관련한 죽거나 다치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이것과 함께 '램레이드'가 일주일에 두어번씩 벌어진다. 지난달에 경찰 장관이 경질 되기도 했다. 2.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전형적인 겨울 날씨기는 하지만 해가 바뀔수록 계절도 날씨도 거칠어지고 있다. 더 덥고 더 춥고 비와 바람도 상상 .. 2022. 7. 14.
노력의 댓가 노력의 댓가 노력의 댓가는 값지고 즐겁다. 비록 그 과정이 좀 어렵고 힘들 지라도 말이다. 우리집 아이들 요즘 운동은 이렇다. 다현이는 칼리지에 들어가면서 PE 과목에서만 운동을 하고있고, 아직 클럽활동은 시작하지 않고 있다. Term4에서부터 운동 클럽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배구를 하고 싶다하는데 시작하기 전까지는 줄넘기나 산책으로 기초체력 운동만 한다. 다민이는 여름 소프트볼 시즌이 끝났고 이번 Term부터는 축구를 시작했다. 클럽 Year Under8 팀에 들어갔다. 가끔 다현이랑 축구공 가지고 놀던 기억이 있는지 축구를 좋아한다. 다민이는 또래들에 비해서 체격이 좀 좋은 편이고 몸무게가 거의 50kg에 육박하니 축구게임 풀타임을 소화하는것은 무리가 될 것같았다. 그래서 스스로 선택한 포지션이.. 2022. 6. 12.
소리를 한번 들어봐.. https://youtu.be/vo98A7ai0x8 소리를 한번 들어봐... 다민이와 다래가 산책을 하다가 민들레홀씨 꽃봉우리를 발견했습니다. 다민이가 조심스럽게 꺽어서 다래손에 쥐어줍니다. 자기는 나팔꽃 하나를 꺽고... 뭐할려고 그러나 봤더니 얼마전 영화로 봤던 장면을 실현해봅니다. 꽃송이 속에 세상을 이루며 살고 있는 주인공과 그 꽃송이를 보호하려는 코끼리 이야기 인가 ?!! 아이들 한테는 만나는 장면 하나하나가 기억이 되고 놀이가 되고 추억이 되나 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다른날보다 훨씬 속도를 냅니다. 손에 쥔 꽃송이가 마르지 않게 해야한다고... 다민이 몸무게가 42kg 주변에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 더 운동을 해야겠다고 습관처럼 말합니다. 락다운으로 집에만 머물었고 계속 이어진 방학으로.. 2022. 1. 7.
노을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이제는 우리가 자러가야 할시간... 저녁 9시가 되간다. 영화감상하던 다민이와 다래 데리고 들어가려는데.. 다래가 창밖을 보더니 한마디 한다. '노을이 너무 예뻐요' 충분히 감성적인 다래. 이미 오래전부터 아빠랑 데크에 나와 노을보기 별보기를 즐겼던지라... 풍경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낄줄 안다. 모두 데크에 나가 붉게 물든 서쪽하늘을 한참을 보고 서있다. 아름답다 못해 슬퍼진다. 아빠는 그렇다. 슬퍼진다는 말은 차마 못하고 아이들 사진으로 시선을 돌린다. 언제나 노을을 보면... 어린시절 공둥매 넘어로 붉게 물들던 노을이 생각나고... 아련히 슬퍼진다. (침대에 누워 조금전 촬영한 사진을 보니... 보정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몽환적 분위기가 난다. ^^;;) 2021. 12. 22.
호박, 결실 락다운으로 내내 집에만 머물고 있는 아이들. 지루해서 모두 지쳐가는 상황입니다. 운동장에 나가서 놀아주기, 집 주변 동내 산책하기, 컴퓨터 게임 같이 해주기도 한계에 봉착. 새로운 놀거리로 텃밭 만들기를 했습니다. 뉴질랜드에 처음 정착할 무렵 몇년 동안에는 미친 듯이 집 주변에 텃밭 만들고 여러 가지 채소들 길러먹고 심지어 닭도 기르고 토끼도 길러보았습니다만.. 몇 번 이사하는 동안 그런 마음도 점점 식어갔고 이번 집에 이사 왔을 때는 텃밭을 만들만한 터는 여러 곳에 있었지만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 귀찮은 마음을 접고 다시 불을 지펴봤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어제 여름비가 내리는 중에 첫 호박을 따왔습니다. 지난주부터 상추나 깻잎, 실버 비트, 고추는 이미 풍성하게 맛보고.. 2021.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