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들어와서..
한치 손질해서 냉동실과 냉장실에 골고루 넣어 놓고 사진 올려 봅니다.
이번 주말에는 토요일 일요일 내내 집에 박혀 있었기에...
코에 바다 냄새 좀 넣어 줄겸..
저녁밥 일찍 먹고.. 7시쯤 혼자 집을 나섰습니다.
10분쯤 걸려 도착한 'Murrays Bay 와프'.
한치 낚시 채비로는 좀 부실한, 원투대와 좀 엉성한 한치 낚시대를 던졌습니다.
와프에는 서너분이 이미 한치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원투대에는 돼지비개(1mm포를 떠서 새우에 감았습니다)새우를 달아서 찌낚시로 던지고..
한치대로는 지깅을 부지런히 했습니다.
오랫만에 손맛을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떤놈은 버티는 힘이 어찌나 좋은지, 먼바다에서 스네퍼 잡는 손맛이 느껴졌습니다. ^^*
사이즈도 전체적으로 중간 이상..
... ...
10시가 조금 넘어서니 만조가 되었는지 물 흐름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철수..
10마리 잡았습니다.(찌낚시 : 지깅 = 5 : 5 )
멀리 안가고 오랫만에 많이 잡은것 같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 ...
일곱마리 몸통은 비닐봉지에 한마리씩 넣어서 바로 냉동실로 들어갔습니다.
나머지 세마리 몸통은 내일 회로 먹으려고 손질해서 냉장실로..
열마리 다리와 날개는 모두 볶음용으로 손질해서 냉동실로...
잠들어 있는 아내가 내일 아침에 냉장고를 열어보면 환호성을 지를것 같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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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에서는 봄철이 한치낚시 시즌입니다.
대략 9월~ 11월 사이가 한치를 많이 잡을 수 있습니다.
8,9월에는 겨울끝무렵이라 수온이 아직 차가워서 많이 잡히지는 않고, 10월로 접어들면 시티와 가까운 거의 대부분의 동쪽바다에서 한치를 잡을 수 있습니다.
많이 잡힐 때는, 낚시대가 필요없고 줄에 애기(새우모양미끼)를 달아서 와프에서 내려놓고 흔들거리기만 해도 한치들이 달려들 정도 입니다.
대부분의 낚시꾼들은 한치를 잡아서 스네퍼(돔) 미끼로 사용합니다.
스네퍼가 한치를 특히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봄철 스네퍼 낚시 미끼로는 한치가 최고라고 합니다.
한치를 미끼로 사용하려면 수돗물에 접촉하면 안된다고 합니다.(아마도 염소소독 냄세 때문에?)
그래서 미끼로 사용 할 한치는 비닐봉투에 한마리씩 넣어서 바로 냉동을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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