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했던 만큼만...
지난 1년동안 방과후 교실에서 배웠던 드럼 '그레이드 테스트'하러 왔습니다. 다현이는 테스트 받으러에 들어감.
집에서 나오는 길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어봅니다. 테스트 잘 못하면 어떻게 하느냐고요..
'걱정하지 말고 집에서 연습 한것 처럼만 해봐라' 라고 해줍니다.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도 놀아야 할 시간 쪼개서 10분씩이라도 날마다 연습했으니 그 노력도 기특 할 뿐입니다.
어떤날은 잘 쳐져서 기분이 좋고, 어떤날은 생각대로 안쳐져서 실망하고 이제 더 하기 싫다고 말하던 날에는 덩달아 화가나서 '그렇게 하기 싫으면 관둬라'라고 하던때도 있었고..
언젠가는 좀 걱정되서 담임선생님이 물어봤더니 '계속 밀고 나가게 해주세요'라고 하십니다. 뭔가 짧게 하다가 그만두게 되면 이휴 다른 일을 할 때도 그렇게 될꺼라고...
평소에 알던것도 이전에 느꼈던 것들도 아이들에게 다가올때는 모두 잊어버리고 백짓장이 되는 부모마음.
테스트 받는 곳에 들어가서 일 잘 치르고 20분만에 상기된 표정으로 밖으로 나옵니다. '기분 어때?!' 라고 물어보니 '좋아'라고 짧게 대답하는 아들.
드럼 선생님께서 이번 테스트 관련해서 알려주셨던 것보다 훨씬 쉬웠다고 합니다. 테스트하는 선생님도 괭장히 친절했고 몇군데 틀렸는데 자세히 가르쳐 주시고 두어번 다시 시도할 기회까지 주셨답니다. @@
돌아오는 길에 운전석 백밀러로 표정을 보며..
'다현아 테스트 한번 해봤으니 다음번에는 테스트가 받을 때 훨씬 쉽겠지?' 라고 물어보니 고개만 끄덕끄덕..
'뭐든지 신나게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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