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사기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지난해까지는 전화를 통한 사기에 돈을 잃은 사람들에 대한 뉴스가 나오곤 했다. 요즘에는 가짜 인터넷 페이지에 속아서 거액을 사기당했다는 뉴스가 많이 나온다.
생각해 보면 뉴질랜드 사람들처럼 어리숙하고 어벙벙한 사람들 속이는 건 일도 아닐 것 같다. 대한민국처럼 신문물이 발전하고 뉴스에 발 빠르게 적응하는 사람들도 날마다 전화사기, 인터넷 사기에 넘어가는데 하물며 뉴질랜드가 안전하겠는가?
하루에도 몇 개씩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택배가 너희 집에 왔다가 사람이 없어 돌아갔다'느니, 고속도로 통행요가 밀린 게 있다든지, 수도요금이 연체되고 있다든지... 별의별 스캠이 다 온다. 제목만 보고도 혹시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어 후다닥 지워버리는데...
오늘 뉴스를 보니 직업에 관계없이 사기에 넘어가고 돈을 잃는다. 거기다 유명 은행을 사칭하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관련 은행에서는 책임을 지기보다 조사에 지지부진하고 혹시 배상을 한다고 해도 피해액 대비 약간만 돌려주고 있다.
각자도생. 조심조심.
오늘도 뉴질랜드 살이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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