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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민요 모음 [ 현대 민요?]

by 뉴질랜드고구마 2024. 5. 21.

얼마전에 업로드 했던 민요 관련된 내용이다. 예전 풍물전수 자료집에 넣었던 내용 중에서 이것이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다.

누구나 지난 시절 흥얼거렸던 노래가 있을 것이고, 부지불식간에 노래와 함께 떠오르는 장면이 있을 것이다.


내가 지금도 가끔 기억 해내려는 노래가 있다. 근데 생각이 잘 안난다. 구글 검색으로도 안나온다. '저~ 멀리 ~ 동해바다~ '로 시작하는 울릉도 타령 정도 제목이 될 것 같은데 말이다. ㅡㅡ 

나 같은 사람을 위해서 민요들 가사를 올려놓는다.
 
남원 산성  <굿거리>
후렴 : 어허야 디여 둥가 어허 둥가둥가 내 사랑 이로구나
남원 산성 올라가 이화문전 바라보니
수진이 날진이 해동청 보라매 떳다 봐라 저 종달새
석양은 늘어져 갈매기 울고 능수버들 휘늘어 질제
꾀꼬리는 짝을 지어 이산으로 가면 꾀꼬리 쓰리루
음음음 어허야
니가 나를 볼랴면 심양강 건너가
이친구 저친구 다정한 옛친구
설마설마설마 서설마 제일 천하 좋은게 니가 내 사랑이지
 
사랑도 거짓말 옛날 사랑도 거짓말
꿈에 와서 보였다는 말도 그도 또한 거지살
 
앞집 큰애기 시집을 가는데
속없는 노총각 생병났다더라 음음음 어허야
 
옥양목 석자 없다고 집안이 야단이 났는데
새버선 지어 신고 속없이 뭣하러 또 내집엘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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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중모리>
퍼덕퍼덕 거리는 새 푸른하늘 좋다고
높이높이 날더니 왜 날개 접었을까
퍼덕퍼덕 날고 싶어도 날 수가 없네
울고 싶어도 울 수가 없는 새야
못다한 사랑이 못다이룬 약속이
못다한 청춘이 애달퍼
파랑새는 울어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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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가  <굿거리>
짜증은 내어서 무엇하나 성화는 내어서 무엇하나
인생일장춘몽인데 아니노지는 못하리라
니나노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얼싸좋다 얼씨구나 좋아
벌나비는 이리저리 휠휠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청사초롱에 붉밝혀라 잊었던 낭군이 다시 돌아온다
고수래 공수거라 아니노지는 못하리라
니나노 닐니리아 닐니리아 니나노 얼싸좋다 얼씨구나 좋아
벌나비는 이리저리 훨훨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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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세상 살고파라  <굿거리>
가고파라 가고파 님녁땅에 가고파라
청산옥토 내달려서 한라산천 보고파라
이내 손좀 잡아주소 그리운 내 형제여
너와 나 한겨레로 천년만년 살고파라
 
가고파라 가고파 북녘땅에 가고파라
관동절경 내달려서 백두산천 보고파라
이내 손좀 잡아주소 그리운 내 형제여
너와나 한겨레로 천년만년 살고파라
 
살고지고 살고지고 통일세상 살고지고
진달낭자 무등도령 이제서야 만났구나
사방한풍 몰아쳐도 다시는 이별말자
반백년 못다한정 우리대에 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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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타령  <자진모리>
후렴 : 너냐 나냐 두리둥실 좋아서
밤이 낮이냐 낮이 밤이냐 참사랑이로구나
 
1.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 울고요
저녁에 우는 새는 임이 그리워 운단다
2.호박은 늙을수록 맛이나 좋구요
사람은 늙을수록 보기가 싫어요
 3.무정한 세월아 오고 가지 말아라
장가못간 노총각이 다늙어 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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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 소식  <굿거리>
후렴 : 에야디야 떠나간다 아리랑 고개 넘어
아리랑 쓰리랑 핏땀 속에 농민의 새날이 온다
 1.돈벌러간 우리 순이 편지 한 장 없구요
바람 불고 꽃은 지는데 어디서 무엇을 할까
 2.황토마루 눈물고개 울며불며 떠나간 님
공장생활 석삼년에 빈통장 뿐이라내
 3.소는 키워 똥값 되고 양파 썩어 나구요
섣달 열흘 근심 걱정 이내맘 검게 탄다
 4.농촌 총각 장가 못가 자살 소동 나구요  
처녀 총각 살수 없어 노인장 뿐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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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아리랑  <중모리>
가난은 잊어도 이별은 못잊는 우리 심사이거늘
눈물을 끼얹고 진달래 기다려 이내 청춘 다했소
칠월의 흐느낀 그 밤 오작교 청춘은 가고
떠오는 해가 서러워 아리랑 아리랑
 
열과 스물이 반란이 되고 붉은 산이 되어
벗이여 야원 어깨라도 신명나게 가보자
어둔밤 장막을 걷고 그렇게 통일은 오고
동트는 새벽 반기며 아리랑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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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부타령  <굿거리>
아니∼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창문을 닫아도 스며드는 달빛
마음을 달래도 파고드는 사랑
사랑이 달빛이더냐 달빛이 사랑이냐
텅빈 내 가슴속에도 사랑만 가득히 남았으니
사랑사랑 사랑이란게 사랑이란게 무엇이더냐
보일 듯이 아니 보이고 잡힐 듯 하다가 놓쳤으니
나 혼자만이 고민하던게 요것이 사랑의 근본이라
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아
아니∼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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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뱃사공
임진강 뱃사공 치떨린 노여움
도둑맞은 내나라 찾으러 간다네
이 땅이 뉘나란데 뉘라서 짓밟는가
내 땅의 내 동포들 구하러 떠났네
이제나 저제나 해방만 기다리네
임진강변 아낙네 목메인 그리움
오늘만 넘어가면 우리 영감 오련만은
남북으로 갈라진 해방이 웬말인가
밀려가네 떠나가네 남녁땅 머나먼 길
철조망 부여잡고 기다리는 이내 신세
원통한 아낙네 한맺힌 통곡소리 물러가라 돌아가라
니놈땅에 돌아가라 북녘땅 우리영감 내발로 만나리라
못간다 물러서라 쏟아지는 총소리
피묻은 치맛자락 철조망에 휘날리네
임진강에 뿌린 눈물 남북으로 오고가네
세월이 흘러가네 남북으로 흘러가네
흘러가네 흘러가네 흘러흘러 흘러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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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나라로 가자  <굿거리>
후렴 : 어기야 어러어러어야 얼라리난다 디여라차
칠천만 가슴에 염원 통일 통일에 나라로 가자
1.남과 북은 한몸이요 우리소원 이뤄보세
험준한 산 넘고넘어 어서오소 우리님아
 2.두리둥둥둥 삼천리에 통일북을 울려보세
사슬 끊고 어깨 걸고 만나보세 우리님아
3.우리님 만나 좋을씨고 해방춤을 추워보세
백두한라 떨쳐일어나 나아가세 우리님아
 
<자진모리>
어야디야 어기야디야 어야디야
어기야디야 어야디야 어기야디야 통일의 나라 언제 오냐
1.문민독재 몰아내고 미제놈도 몰아내면
통일의 새날이 밝아온다
어야디야 어기야디야 어야디야 어기야디야 통일아 어서오소
2.원수들을 물리치고 우리모두 주인되면
통일의 새날이 밝아온다
어야디야 어기야디야 어야디야 어기야디야 통일아 어서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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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맥이 타령
후렴 : 어루액이야 어루액이야 어기영차 액이로구나
정월이월에 드는 액은 삼월사월에 막고
삼월사월에 드는 액은 오월 단오에 다막아 낸다

오월유월에 드는 액은 칠월팔월에 막고

칠월팔월에 드는 액은 구월귀일에 다막아 낸다
 
구월귀월에 드는  액은 시월모날에 막고
시월모날에 드는 액은 동지석달에 다막아낸다

정칠월 이팔월 삼구월 사시월

오동지 육석달 내내돌아 가더라고
일년하고도 열두달 만복은 백성에게
잡귀잡신은 몰알로 만대위전을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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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가 <굿거리>
후렴 : 에헤야 데헤야 어여라난다 디여라
해방의 불길이 타오른다
1.석탄 백탄 타는데 연기만 펄펄나구요
이내 가슴 타는대 연기도 김도 안나네
2.서울장안 타는데 한강수로 끄련만
7천만 가슴 타는데 무슨 수로 끄려나
 3.왜놈의 지원병 죽으면 개떼 죽음이 되구요
독립군이 죽으면 해방의 열사가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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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아리랑  <양산도>
후렴 :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에헤헤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문경세제는 웬고갠가

굽우야 굽우굽우가 눈물이로구나
 
서산에 지는해는 지고 싶어서 지느냐
나를 버리고 가신임이 가고 싶어서 가느냐

서방님은 죽어서 극락세계 가고

나는야 따라가며 나무아미타불

청천하늘엔 잔별도 많고

우리내 가슴 속엔 시름도 많다

춥냐 덥냐 내 품안으로 들어라

베개가 높고 낮거든 내팔을 베어라

오다가 가다가 만나는 님은

팔목이 끊어져도 나는 못놓네

임 죽고 내가 살어 열녀가 될까

한강수 깊은 물에 빠져나 죽자

오동나무 열매는 감실감실

큰애기 젖가슴은 둥실둥실

저 건나 저 가시나 눈매 좀 보소

가마타고 시집가기는 다글러 부렀네

저 건나 저 가시나 가슴팍 좀 보소

넝클없는 호박덩이가 두덩이가 들었네

저 산에 딱따구리는 없는 구멍도 뚫는데

우리네 서방님은 있는 구멍도 못찾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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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풀이  <굿거리>
에라만수 에라 대신이야 대활연으로 설설이 내리소서

에라만수야 에라대신이야 놀고 놀아 놀아봅시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성주야 성주로다
성주근본이 어디메냐
경산도 안동땅은 제비원이 홀씨 받아
봉덕산에 던졌더니마는
그 손이 점점 자라나서
황장목이 되었구나
좋은 기둥이 되었구나
낙랑장송이 떡벌어졌네
대활연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낙양성 십리허에 높고 낮은 저 무덤은

영웅호걸이 몇몇이냐 절세가인이 그 누구냐
우리네 인생 한번 가면 저거 저 모양 될거인데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거들거리고 놀아보자
 
저 건너 잔솔밭에 설설기는 저 포수야
저 산 비둘기 잡지마라 저산 비둘기 나와 같이
님을 잃고 밤새도록 님을 찾아 헤메었도다
 
한송정 솔을 베어 조그맣게 배를 지어
슬렁슬렁 배 뛰어놓고 술이나 안주 가득싣고
강릉 경포대 달구경가세 두리둥실 달구경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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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노래 <굿거리>
후렴 : 어기야디여차 어기야디여 어기여차 뱃놀이 가진다
부딪치는 파도 소리에 단잠을 깨우니
들려오는 노 젖는 소기가 처량도 하구나
 
만경창파에 두둥실 뜬배
어기야디여 힘을 보아 노를 저어라
 
<삼채>
어야디야(어야디야) 어야디야(어야디야)어기야디야
에헤헤헤(에헤헤헤) 야∼∼ 에에에에 어야디야
어기아디야(어기야디야) 어기야디야(어기야디야) 어기야디야(거기야디야)
달을 밝고(달을 밝고) 명량한데(명량한데)
어기야디여차(어기야디여차) 어기야디여차(어기야디여차)
고향생각(고향생각) 절로난다(절로난다)
어기야디여차(어기야디여차) 어기야디여차(어기야디여차) 어기야디여차(어기야디여차)
 
<굿거리>
오가야디여차 어기야디여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2024-05-20 16:58 (월) 강진신문에 실린 조선대 농활 문선대 공연 사진 퍼왔습니다.
민요.hwp
0.07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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