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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다현, Daniel's

324일차(4/30)_봄꽃 정원 (북구청 앞마당)

by 뉴질랜드고구마 2009. 5. 3.

오늘은 저녁 산책 시간이 좀 당겨졌습니다.

보통날은 저녁밥을 먹고 저녁산책 겸 운동을 나가는데,

개똥이 아빠가 외식을 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전대 후문에 가서 맛난것 먹기로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점점 여름으로 다가가는 시간이 실감납니다.

해가 아주 길어졌거든요.

 

운동장을 두바퀴 돌고,

전대 연못가를 빙 돌아서 후문으로 향했습니다.

 

뭘 먹을까...

학교가 끝나고 쏟아져 나온 학생들 '물결'에 따라 움직이며 고민을 하던중...

개똥이 엄마랑 순간적으로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족발' 정문 족발집에가서 족발사가지고 집에가서 먹자. ^^*

 

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모두 백배 동감하시겠지만 '편안한 외식'은 점점 멀어져 갑니다. ^^;;;

그와 반대로 집이 제일이라는 생각은 점점 가까워지죠. ㅋㅋ

 

예전 사무실이 전대정문쪽에 있을 땐 사무실 형님이랑 가끔 소주잔을 기울이며 먹던 족발이 아주 환상적이었다는 기억..

 

'앞다리 족발'로 포장을 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개똥이 엄마,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픈데 전대 운동장가에서 뜯어 먹고 가자' 했다가 투박만 맞았습니다.

ㅡㅡ;;

오늘 저녁산책으로 걸은 길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

 

집으로 돌아와 맛있는 족발 먹었습니다.

좀 양이 많았는지 나중에는 느끼했습니다.

족발에는 역시 소주가 필요함을 절실히...

 

사진은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정문으로 가는 길에 북구청 앞 정원이 이쁘게 꾸며져 있어서

개똥이 앉혀놓아 봤습니다.

개똥이는 꽃에는 관심이 없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물레방아에만 관심을 집중했습니다. ^^*

 

 

 

 

 

 

 

 [저렇게 목을 쭉 배고 한결같이 쳐다 보는것은.... ]

 

[요 물레방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