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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2009년 12월 24일 PIHA BEACH '피하 비치'로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by 뉴질랜드고구마 2009. 12. 29.

피하 바닷가로 나들이겸 낚시 다녀왔습니다.

뉴질랜드 서쪽바다는 파도가 거세기로 유명합니다.

지난번에 다녀왔던 '무래와이비치'도 거칠지만 '피하바다'에 비교할 바가 못된다고 합니다.


몇주전 새벽에 멋모르고 따라갔던 피하바다의 멋진 풍경을 가족들과 함게 하고 나누고자..

아침일찍 도시락을 챙겨서 피하로 갔습니다.


집에서 피하바다까지는 한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바닷가에서는 풍경만 몇장 찍었습니다.


카메라를 가지고 가기는 했으나...

다현이랑 할머니, 엄마는 물놀이를 하고

다현이 아빠는 혼자 낚시를 하러 가서 사진을 별로 못 찍었습니다.



피하 해변 왼쪽 절벽

왼쪽 절벽을 넘으면 나타나는 숨은 해변, 물이 들어오면 사라지는 모래사장

숨은 해변에서 바라본 왼쪽 절벽


나 혼자 걸어온 발자국

피하바다 낚시 포인트 중 한곳으로 향하는 바위동굴

바위동굴 반대편 또다른 숨은 해변, 물이 덜 빠져서 강처럼 바닷물이 흐릅니다.

두번째 낚시 포인트로 가기 위해서 산에 올라야 합니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경사가 심해서 힘이 듭니다.

산등성이에서 바라본 지나온 길입니다. 멀리 오른쪽으로 피하비치가 보입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첫번째 낚시포인트

정상 등성이에서 바라본 두번째 낚시포인트, 저 아래에서 한사람이 낚시하고 있습니다.

두번재 포인트에서 바라본 첫번째 포인트쪽 풍경

오늘은 바람이 잔잔해서 파도가 거의 없었습니다.

피하바다에서는 해마다 낚시꾼들이 10명이상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거나 사망한다고 합니다.

'피하'라는 말을 달리 해석하자면 '파도가 오면 [피하]라'라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는 전설.. ㅡㅡ;;

3시간정도 낚시를 하고 돌아오면서 찍은 풍경입니다.

다시 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오전에 나타났던 해변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저 아래 백사장에 두사람이 훌러덩 벗고 일광욕을 하고 있습니다.

남자일까요? 여자일까요? ㅋㅋ




오늘 낚시는 '킹' 큰거 1마리, 작은거 2마리 입니다.

초짜가 잡은것으로는 대단한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해도 채비가 부실했고, 집중력이 떨어져서 큰놈을 몇마리 놓쳤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