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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애들아 4년 더 기다려라 Four more years, boys!

by 뉴질랜드고구마 2011. 10. 20.

럭비 월드컵.

끝나고 나서도 참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준결승에서 숙적 호주를 20:6으로 대파.


뉴질랜드드 태생이지만 호주의 10번 퀘이드 쿠퍼(Quade-Cooper)선수는 몇 달 전 Tri Nations 경기때 올 블랙스 주장인 리치 맥코 선수를 상대로 지저분한 행동을 하여, 많은 키위들로 부터 미움을 받더니 이번 월드컵 경기 내내 그리고 뉴질랜드와의 준결승전에서 많은 실수를 함으로써 모국에 보답(?)을 했습니다.




2003년 월드컵 준결승에서 많은 살마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뉴질랜드가 호주에게 졌을 때, 경기에 패한 것만큼이나 아픔을 준 사건이 있었답니다.

바로 경기 종료가 가까웠을 무렵 호주 주장인 9번 조지 그래건 선수가 "애들아 4년 더 기다려라!"(Four more years, boys!)라고 올 블랙 선수들에게 말하는 입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입니다. 상처 위에 소금을 뿌리는 모양이였죠. 언제 이 말을 되돌려 주나 했는데, 똑 같은 말을 이번에 호주에 외치는 뉴질랜드 언론의 기사가 보입니다.


양국 수상끼리도 참 재미있게 주고 받습니다.

존키 수상은 2달 전에 있었던 두 나라간 경기에서 뉴질랜드가 호주에게 지면 뉴질랜드 국기 대신 호주국기 앞에서 인터뷰하겠다고 했다가 실천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호주 총리가 준결승에서 만약 호주가 지면,

오랜 세월 법적인 분쟁 끝에 최근 수입이 재개된 뉴질랜드 사과를 먹겠다고 했고,

존 키는 월요일 사과 한 상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


원문 기사는 : 크리스천라이프 171호 양정석씨 글을 스크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