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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이른 아침에 텃밭 둘러보기

by 뉴질랜드고구마 2011. 11. 19.

퇴근 하면,

해질 무렵에 텃밭 둘러보며 물주기..

아침에,

텃밭 한번 둘러보고 출근하기가 일상이 되었습니다.

아주 중요한 일과입니다. ^^*


토요일 아침...

낚시 안가고, 공부 좀 하고 앉았다가 해가 떠올라서

밖에 나가봤습니다.


어제밤에 비가 내릴것 같아서 텃밭에 물을 줄까 말까 고민하다가

'비 오면 더 먹어라' 하면서 물을 줬는데..

밤새 비가 눈꼽만치 내렸는지, 이슬만 내렸는지 모를 정도네요.

다행입니다.


올해 1년 농사를 위한 모종심기는 어느정도 끝났습니다.

어제 퇴근하고,

그랜필드 킴스클럽에 들렸다가 떨이로 나온 '청량고추모종을 1개당 $1.5 주고 사다가 심는것으로 말입니다.

( 캔마트에서는 모종 1개가 $3.9 였습니다. ^^;;;.)



금방 나가서 찍은 따끈따끈하고 싱싱한 사진입니다.

구경한번 하시죠. ^^*


@ 앞 마당에 있는 여러가지 것들입니다. 맨 오른쪽이 싹틔워서 심은 해바라기 *^^*

@ 앞마당에 'ㄴ' 자 모양으로 해바라기를 심었습니다. 가을이 되면 보기 좋을듯 합니다.

@ 마당 화단 한쪽 반그늘에 심은 '취나물'입니다.

텃밭 크리스형님이 주신것을 포기나눔 했습니다. 생각보다 잘 큽니다.

뒷마당에 있는것은 한번 뜯어다 쌈 싸먹었습니다.

달팽이 공격을 심하게 받는 작물입니다. 이름이 갑자기 생각 안나요. ㅡㅡ;;

@ 뒷마당에서 제일 크게 차지하는 텃밭 왼쪽 1/3 입니다.

버닝스에서 사온 상추, 씨가 떨어져 돋아난 치커리 이식한것이 연초록입니다.

뒤쪽에 자잘한것은 버닝즈에서 사온 근대류

맨 오른쪽은 지난 모종나눔에서 루이사님이 주신 상추입니다.

@ 루이사님이 나눠주신 상추입니다. 이제 제법 뿌리를 내린듯 합니다.

@ 소들님이 모종나눔에서 주신 박입니다. 이것도 이제서야 뿌리를 내린듯 합니다.

@ 작물을 심는 흙이 참 중요하다는걸 보여줍니다.

 같은 크기 모종을 심었는데 하나는 그대로입니다. 뿌리쪽을 파보니 진흙에 그래도 박제가 된 듯 했습니다. 진흙을 털어내고 고운 흙을 새로 넣어줬습니다.  ^^;;;

@ 메인 텃밭 가운데 부분입니다.

맨 왼쪽은 잎사귀 따서 쌈싸먹으라고 웨스트하버 사시는 지인이 주셨습니다.

이제 뿌리를 내리는 중입니다.

바로 옆줄은 모종나눔때 아침안개님이 주신 양배추 모종입니다.

그 옆으로 쑥갓, 도라지, 상추, 고추입니다.

 

@ 제가 싹 틔워서 심은 쑥갓입니다. 잘 안크네요.

그 옆줄 눈꼽만 해서 잘 안보입니다만.. 싹 틔워서 심은 도라지가 생뚱맞게 한 줄 들어갔습니다.


@ 이놈은 제가 싹 틔워서 심은 상추 입니다. '막내 상추'죠 ^^*

앞에 이미 커서 따 먹는 상추들이 늙으면 이놈이 우리 밥상에 올라오겠죠.


@ 요것은 보시다시피 고추입니다.

청량고추 4개, 아삭이 4개, 안매운고추 4개 사다 심은지가 3주가 넘어갑니다.

처음 사올 때 꽃이 피어있더니 고추가 달랑 한개 열렸습니다.

저 고추를 마지막으로 운명을 달리 할 듯 보이는 위기 상황입니다.

모종 때깔을 보니 저것도 흙이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고운흙을 주변에 넣어주고.. 줄기 주변에 흙봉우리도 만들어 주고.. 

텃밭에서 제일 관심을 두는 놈들입니다. ㅡㅡ;;

@ 왼쪽에 보이는 눈꼽만한 것은 싹을 틔워 심은 고추모종입니다.

저것이 제대로 자라서 고추같이 생긴게 달릴지 의구심이 듭니다. ㅎㅎ

내년부터는 고추모종은 씨앗 틔워서 심기 보다는 마트에서... ^^;;

오른쪽에 큰 고추모종은 어제 저녁무렵에 사다심은 청량고추입니다.

저 놈들 한테 올해 고추농사 희망을 걸어야 할 듯 합니다. ^^*

@메인텃밭 맨 오른쪽입니다.

고추모종 옆으로는 '갓' 모종입니다.

갓은 실패 같습니다. 요것이 싹수가 노래서.. 엄지손가락만 한 모종에서 꽃대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ㅡㅡ;;

겨울에 씨앗 뿌려서 이른 봄에 수확하는 갓의 특성을 무시한 제가 무모했던 거죠. ^^;;; ㅎㅎ

그 중간에는 '아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들깨 씨앗인줄 알고 모종을 길렀는데 나중에 보니 아욱입니다. ㅡㅡ;;

@ 메인 텃밭 옆에 붙은 토마토 밭입니다.

5그루, 방울토마토와 주먹만한 토마토가 열리는 모종을 섞어 심었습니다.

@ 토마토 아래 왼쪽으로 오이와 수세미 모종도 크고 있습니다.

저것들도 씨앗을 틔워서 심었는데 정말 안크고 있습니다.

물도 주고, 춥지 마라고 꼬깔도 씌워주고 하는데 말입니다.

@ 뒷마당 맞은편(뒷집과 담장) 맨 왼쪽에 자라는 근대.

오래도록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된장국 죽여줍니다.

@ 근대가 자라는 앞쪽에 미나리밭입니다.

그동안 달팽이한테 속수무책으로 당해서 뿌리만 겨우 남았던것을 보살피니 싹이 쭉쭉 올라옵니다.

앞쪽에 있는것은 모종나눔에서 주신것을 꼽아 놨습니다.

@ 미나리밭 옆으로 깻잎입니다.

그린텃밭 가족이신 '써니'님이 주신 들깨 모종을 심었습니다.

잘 자라줘서, 생선회 먹을 때 꼭 쌈 싸먹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 이제 뒷마당 반절이 남았습니다.

왼쪽에 시맨트로 된 구조물은 집주인께서 만들어 놓은 '화덕'인지 'BBQ'장인지 어정쩡합니다.

저는 '호박밭'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호박을 심었습니다. 저 보도블럭이 깔린 곳으로 호박순이 내려와 뒤덮을 것입니다.

@ 요거는 그린텃밭 그린러버님이 톱밥 가져가시면서 주고 가신 '조선호박'입니다.

요즘 제대로 자리를 잡은듯 떼깔이 살아납니다.

@ 모종나눔에서 루이사님이 주신 마디호박 모종입니다.

요것도 자리를 잡은듯 합니다.

@ 큰거는 제가 일찍 씨앗으로 싹틔워서 어렵게 살려 심은 마디호박이고

옆에 작은것은 루이사님이 주신 모종입니다. 곧 비슷해질것 같습니다.

@ 요거는 뭔지 몰르것습니다.

작년에 이사 올 때 심었으니까 1년 묵은 놈입니다.

겨울내내 달팽이 식당이였는데, 달팽이와 전쟁 이후에 저 놈이 제일 득을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먹는건지 궁금합니다. ^^*

@ 웨스트하버 사시는 지인께서 뿌리채 뽑아주신 산딸기 나무입니다.

올해 딸기를 맛 볼 수 있을까요?

@ 뒷집과 연결 된 담장 밑 마지막 부분에는 옥수수와 야콘을 심었습니다.

저 끝에 보라색으로 약간 보이는게 '피마자'입니다.

@  옥수수는 씨앗으로 싹을 틔워서 심었습니다.

달팽이들의 숫한 공격을 이겨내고 이제 제법 자리를 잡았습니다.

옆에 야콘은 완전 잡초가 자라듯 합니다.

모종나눔 때 주신것과 지인께 얻어온 야콘 7모종입니다.

저도 내년에는 야콘 모종을 나눠드릴 수 있겠습니다. ㅎㅎ

@ 뒷마당 텃밭 제일 오른쪽 부분 시작하는 곳에는 딸기밭이 있습니다.

옆집 마당에 있는 허벌라게 큰 나무때문에 그늘이 생기는게 약간 걸리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원래 있던 모종과 크리스형이 주신 모종, 코스모스님이 주신 모종이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 똑똑한 새들은 빨간 딸기를 좋아하더군요.

MEGA10에서 망을 1M 사다가 씌웠습니다.(4*1M -> $4.5)

새망 완전 대박입니다. 그날 이후 딸기는 다현이가 다 먹고 있습니다. ^^*

@ 딸기밭 옆으로 브로클리 밭 입니다.

일주일전에 다현이 장난감 사주러 웨어하우스에 갔다가 가드닝파트에 가서 $0.9에 집어온 모종들 입니다. 

@ 브로클리 밭 옆으로 부추밭입니다.

담장밑 으슥한 곳(들깨가 심어진 곳)에 있던 부추밭을 옮겨왔습니다.

해가 잘 들고 흙이 좋으니 부추들이 아주 잘 자랍니다.

저 끝쪽에는 씨앗으로 싹을 틔운 새끼 부추들도 자라고 있습니다.


@ 퇴비간 옆에 브로클리와 함께 집어온 양배추도 자라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부록'입니다. ^^*

여러가지 사진이 있기는 합니다만..

농사를 전문으로 짓는 사람이 아니고서 텃밭을 가꾼다는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는것을 새삼 느낍니다.

그중에서도,

'씨앗에서 모종으로 키우기'가 제일 힘든일 같습니다.

(물론 몇$를 투자하면 금새 해결 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만.. 그런 차원을 넘어서서 )


그 힘든 일을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넘길 수 있게 해주는게 '그린텃밭'같은 모임이 아닌가 합니다.

새삼 감사함을 느낍니다. ^^;;

@ 두어달 전에 마디호박 싹틔우기 할 때 같이 뭍어 놨더 놈이 이제 저러고 있습니다.

종이화분을 버릴려고 정리하다 보니 빼꼼히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죽을려다 살아난 놈입니다.

저놈은 조선호박인지 마디호박인지, 애호박인지 모르것습니다. ㅎㅎㅎ

@ 저놈도 뒤 늦게 싹이 나온 오이모종 입니다.

저렇게 고가의 하우스까지 씌워주면서 보살피는데 도통 자랄 생각을 안하고 있습니다. ㅡㅡ

@ 앞마당에 있는 완두콩과 작두콩 모습입니다.

데크앞쪽이 도로쪽으로 열려있어서 겸사겸사 기르고 있습니다.

저것들이 쭉쭉 자라서 그늘도 만들어 주고 시야도 좀 가려주고 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 지난번 모종나눔 일주일 전에 묻어놓은 씨앗들이 저러고 있습니다.

흙에 씨앗 묻어놓고 밖에만 내내 내놨더니 그야말로 천연덕스럽게 시간끌며 나오더군요.

뾰족한것은 고추모종입니다. ㅎㅎ

저기서 열린 고추 올해 따먹을 수 있을까요?

그 아래 넓적한 잎은 '더덕'입니다.

지금 어디다 옮겨 심어야 할 지 고민을 무지 하고 있습니다.


@ 여기는 퇴빗간입니다.

집주인께서 뭘 만들려고 저렇게 했는지 모르나 벽돌로 2칸을 만들어 놨습니다.

그곳을 이용해서 톱밥과 지난번에 구해 온 말똥으로 거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른쪽은 톱밥과 오줌, 음식물찌꺼기를 썩히고 있습니다. 좀 더 썩어서 푹 쫄아들었습니다. ^^*

@ 요거는 오래전에 만든 퇴빗간입니다.

잡초, 말똥 등 여러가지 잡동사니가 다 들어갑니다.

그 옆 페인트통은 '보카시 발효통'입니다.

지금은 보카시는 없고.. 음식물 찌꺼기를 모아서 1차로 썩히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 요거는 트레이드미에서 구입한 빗물 재생용 물통입니다. (160L, 1개당 $10)

만들 구조는 다 생각했는데,

연결 할 파이프나 여러가지 것들이 비용을 많이 발생시켜서 보류 중입니다.


@ 앞마당 화분들입니다.  *^^*

 앞마당에는 주로 눈을 즐겁게 하는 것들이 심겨져 있습니다.

뒷마당에는 입을 즐겁게 하는것들이고요.

@ 저것들은 참 신기합니다.

거름 한번 안줘도 잘 만 자랍니다.

자주 잘개 쪼개서 기르고 있습니다.

집에 오셔서 가져가길 원하시는 분들한테 하나씩 선물 드리면 좋아들 하십니다. ^^*